10년 넘게 표류 중인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에 희망이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서울시의희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 3, 행정자치위원회)은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시장의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 추진 의지를 확인했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은 서울 용산-고양 삼송을 잇는 사업으로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KDI)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해당 사업은 과거 이낙연 전 국무총리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 관련 정책 공약 사업 중 하나였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은 지난 2012년 은평뉴타운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처음 제시된 이후, 2016년 국토교통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으로 반영된 뒤 2018년 7월 예타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2019년 예타 결과 사업 경제성(B/C)이 낮게 평가되며 사업 추진에 발목이 잡혔고,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다시 한번 사업이 포함되며 기재부의 예타 조사 대상에 다시 한번 포함됐다.
오 시장은 "해당 사업은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반드시 진행돼야 할 사업"이라며 사업 추진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이어 "GTX 노선과 신분당선 서북부 일부 노선을 함께 사용하는 방안 및 B/C 값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과 다각적 대안을 검토 중에 있다"며, "올 상반기 중 예타 결과의 가닥이 잡히는 만큼, B/C 값을 떠나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출퇴근길 보장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오 시장의 사업 진행 의지 표명에 “해당 사안은 선출직 공직자로서 시민에게 했던 약속”이자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시장의 의지를 다시금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