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 동북‧서북‧서남권 21개 자치구 한파주의보… 市, 24시간 상황관리 돌입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12-02 15:30:13

기사수정
  • 2일 밤 9시 발효… 한파 종합지원상황실 가동, 취약계층 보호 강화
  • 20개 자치구청사 ‘한파 응급대피소’로 24시간 개방
  • “급격한 기온 하강… 한파 피해 예방 총력”

서울시는 2일 밤 서울 동북·서북·서남권 21개 자치구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대응체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중구청 한파응급대피소(2025.12.02.)

기상청이 2일 밤 9시부로 서울 동북권, 서북권, 서남권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함에 따라, 서울시는 즉시 한파 종합지원상황실 운영을 시작하고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이번 특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 대비 10℃ 이상 하강해 3℃ 이하로 떨어지고 평년보다 3℃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조건 등을 충족해 발령됐다.

 

한파주의보 지역은 동북권 8개 자치구(도봉·노원·강북·성북·동대문·중랑·성동·광진), 서북권 6개 자치구(은평·종로·마포·서대문·중구·용산), 서남권 7개 자치구(강서·양천·구로·영등포·동작·관악·금천) 등 총 21곳이다.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은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으로 구성돼 기상현황 모니터링, 취약계층 보호, 피해 대응을 통합 관리한다. 각 자치구도 상황실을 운영하며 방한용품과 응급구호물품을 비축하는 등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취약계층 돌봄 활동을 강화한다. 고령층에게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직접 방문해 안전을 확인한다. 저소득 어르신에게 도시락·밑반찬을 지원하고, 거리 노숙인에게는 응급잠자리를 제공한다. 쪽방촌 주민 대상 순찰과 생활용품 지원도 지속 시행한다.

 

특히 이번 특보 기간에는 기존 낮 시간만 운영하던 자치구청 내 ‘한파쉼터’를 20개 자치구에서 24시간 개방하는 ‘한파 응급대피소’로 전환한다. 난방기, 담요, 침낭 등을 비치해 야간에도 누구나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신청사 공사로 임시청사를 사용 중인 강북구는 공간 제약으로 응급대피소 운영에서 제외됐다.

 

서울시는 한파 대비 시민 행동요령을 SNS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으며, 가까운 한파쉼터 위치와 실시간 재난 정보는 ‘서울안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오늘 밤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울시와 자치구가 24시간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도 한파특보 기간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한파주의보 발표 현황 (`25. 12. 2. 10시)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최신뉴스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스공사, 2025년 CBC KOREA 창업경진대회 지원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1월 24일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2025년 CBC 창업경진대회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김천수 가스공사 경영관리부사장과 허영우 경북대학교 총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CBC(Creative Business Cup) 대회는 창의적 사업 모델 지원 및 청년 기업가 양성을 목적으로 덴마크 CKO(Center for Cul...
  2. 수출입은행, `셀트리온 미국 생산시설 M&A` 3500억 원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셀트리온의 미국 `일라이 릴리`(Eli Lilly) 생산시설 인수(M&A)를 위해 3500억원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수은 금융지원을 통해 셀트리온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내 생산과 판매체계를 일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바이오산업은 국가 안보의 핵심요소이자 세계 경제 성장을 견...
  3.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4. 관악구, 오래된 지하보도의 변신…문화 활력 더한 `언더그라운드 관악`으로 재탄생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어둡고 오래된 지하보도 공간을 전면 개선해 쾌적한 `도시형 문화 보행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며 주민 일상에 활력을 더했다.지난 27일 개최된 준공식에는 박준희 관악구청장을 비롯한 시의원, 구의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형태의 복합 문화공간 조성을 축하했다. 주민과 함께 공간개선 과정을 영상으로 시청..
  5. “어르신의 참여가 지역을 따뜻하게 만든다” 구로구, 2026년 노인일자리 5,014명 모집 구로구가 내년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5,014명 모집해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 확대와 일자리 기회를 강화한다.28일 서울 구로구(구청장 장인홍)는 내년 ‘2026년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5,014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모집 규모가 383명 늘고 총사업비도 8% 증가한 207억 원이 투입되며,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를 통해 지역 내 ..
  6. 하나은행, 맥도날드와 생활금융 생태계 확장 나서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지난 24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소재 하나은행 본점에서 글로벌 외식 브랜드 맥도날드 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손님 중심의 생활금융 서비스 확대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식에는 이호성 하나은행장과 김기원 맥도날드 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했으며, 금융과 라이...
  7.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가결`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됐다. 이날 오후 본회의에 상정된 `추 의원 체포동의안`은 총 투표수 180표 중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효 2표로 국회 동의를 얻어냈다. 국회법상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