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가족공원 ‘미리 성묘’시작···지난해 대비 50% 늘어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9-14 09:02:30

기사수정
  • 코로나19 여파로 화장장 제외 공원 운영중단···'미리 성묘'로 대체

인천가족공원이 코로나19 여파로 올 추석 연휴기간 운영을 중단한다. (사진=인천시)코로나19 여파로 올 추석 연휴기간 인천가족공원이 화장장을 제외하고 ‘잠시 멈춤(운영 중단)’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미리 성묘를 오는 성묘객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광역시는 추석 성묘객 분산을 위해 인천가족공원이 미리 성묘기간을 운영 중인 가운데, 시작 첫 주말인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인천가족공원을 찾은 성묘객이 약 4만5200명(12일 1만7200명, 13일 2만800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연휴 3주 전 토·일요일 성묘객 3만100명보다 50%가 늘어난 수치로, 예년보다 성묘를 앞당긴 시민들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증가폭은 인천가족공원 운영 중단과 미리 성묘기간 운영에 대한 사전 홍보로 많은 시민이 이를 인지한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인천시가 12~13일 인천가족공원을 찾은 시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98% 이상이 추석 연휴기간에 인천가족공원이 운영을 중단하는 것과 미리 성묘를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온라인으로도 성묘가 가능하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미리 성묘기간에 앞서 지난 9월 7일부터 1주일간 인천가족공원을 찾은 성묘객도 5만여명에 달해 올 추석 성묘객 분산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추석 연휴기간 운영을 중단함에 따라, 인천가족공원에서 '미리 성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인천시)

한편, 인천가족공원이 전국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온라인 성묘 서비스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9월 7일 예약 신청을 받기 시작한 이후 1주간 온라인 성묘 신청자가 약 1400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인천 이외의 타 지역 신청자가 약 15%에 달해 정부의 추석명절 전 이동자제 요청에 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눈여겨 볼만하다.

 

인천시와 인천시설공단은 인천에 연고가 있는 해외 교민들도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고 요청해 옴에 따라 지난 10일부터는 해외 교민용 ‘이메일(e-mail) 인증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해외 교민은 이메일로 제공되는 별도 URL을 통해 접속한 후 신청자명과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기만 하면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다.

 

인천시는 해외 교민들에게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알리고, 널리 이용하도록 해외 24개국에 거주하는 62명의 인천시 국제자문관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한편, 약 14만3000명의 고인이 안치된 인천가족공원은 1일 평균 3천여명의 유가족 등이 방문하고, 명절 기간에는 약 35만여명의 성묘객이 찾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장사시설이다. 

 

온라인 성묘 서비스는 오는 18일까지 인천가족공원 온라인 성묘시스템에 접속한 후 인증절차를 거쳐 사전 접수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인천가족공원에서는 고인의 사진 또는 봉안함 사진이 없는 유가족들을 위해 신청자에 한해 봉안함 사진을 찍어 제공한다. 

 

성용원 인천시 복지국장은 “미리 성묘와 온라인 성묘가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성묘객 안전을 위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미리 성묘와 온라인 성묘에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강화군, 인천교육청과 농촌 유학 프로그램 업무협약 체결 강화군은 지난 16일, 인천광역시교육청과 인천 가족 체류형 농촌 유학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가족 체류형 농촌 유학 프로그램은 도시 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일정 기간 농어촌 지역에 머무르면서 지역 학교로 등교하며 공동체 경험을 하는 등의 농어촌 생활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인천광역시교육청은 2024년 하반기 5.
  2. 현대글로비스, 공급망 관리 경쟁력 입증… 글로벌 파트너 연달아 호평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파트너들로부터 우수 협력사로 선정되면서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공급망 관리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현대글로비스는 최근 미국 완성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선정한 ‘2023 올해의 우수 협력사(Supplier of the Year)’에 포함됐다고 19일 밝혔다.전 세계에서 모두 86개 회사가 선정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에 선...
  3. SKT, ‘월드 IT 쇼(WIS) 2024’에서 AI 기반 첨단 ICT 서비스 선보인다 SK텔레콤이 17일부터 사흘 간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ICT 전시회 ‘월드 IT 쇼 2024(WIS 2024)’에서 AI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인다.SKT의 전시 테마는 ‘AI, Beyond Communication’, 즉 ‘AI 기반 커뮤니케이션의 진화’이다.특히 SKT는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아, 세대를 관통해 온 이동통신 기술의 발.
  4. 전교조, 교육부와 수능 업무 간소화를 위한 협의 진행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사들의 업무를 지나치게 가중시켜 왔던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와 납부 방식의 온라인화 등 업무 간소화에 나선다. 아울러 수능시험이 국가 사무를 위임받아 수행하는 업무인 만큼 수능 감독교사의 휴무를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전교조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을 들고 4월 12일 교육부와 협의를 시작했..
  5.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중앙‧지방‧ 기업・LH 상생협약 체결로 산단 조성에 박차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환경부는 4월 17일 오전 서울에서 경기도, 용인시, 평택시, 한국토지주택공사 및 삼성전자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용인 국가산단)의 성공적 조성 추진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상생협약식은 지난해 조성하기로 발표한 용인 국가산단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관련 지자.
  6. SKT, WIS ’임팩테크 대상’에서 AI 미디어 기술로 과기정통부장관상 받아 SK텔레콤이 ‘월드 IT쇼 2024(WIS 2024)’ 컨퍼런스장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 시상식에서 ‘AI 미디어 스튜디오’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AI 미디어 스튜디오’는 시청자가 방송 콘텐츠를 보다 편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SKT의 AI 기술을 활용해 드라마나 다큐멘터리 등의...
  7. 경기도, 일반 시내버스 비접촉(태그리스) 요금 결제 서비스 개시 경기도가 오는 19일부터 용인시와 의정부시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134개 노선 950여 대를 대상으로 버스 탑승 시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비접촉(태그리스) 요금 결제 서비스`를 시행한다.`비접촉(태그리스) 버스 요금 결제 서비스`는 차량에 설치된 비콘(Beacon)과 이용객 스마트폰 간 블루투스 무선통신으로 승·하차 여부 등을 판별하는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