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직자, 경력단절여성, 시장상인, 고등학생, 대학생 창업동아리 등 나이도 분야도 관심사도 다양한 서울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만든 15개 스마트시티즌 커뮤니티가 제안한 ICT 기술 아이디어가 ‘스마트시티 서울’의 도시문제 해결 솔루션이 된다고 서울시는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 신흥시장 상인들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 내부를 VR로 보는 홍보 콘텐츠와 시장에서 쓸 수 있는 앱결제 서비스를 제안했다.
목동아파트 주민들은 오래된 아파트의 안내방송장비 개선을 위해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원격제어기 아이디어를 내놨다.
인공지능 분야 전공 대학생들 모임에서는 동물 얼굴인식 기술로 유기동물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로봇고등학교 학생들은 소방차 진로 확보를 위해 IoT(사물인터넷)와 AI(인공지능) 기술로 운전자에게 알리는 도로통제시스템을, 경력단절여성들의 모임에서는 독거어르신을 위한 인공지능 스피커를 각각 제안하는 등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스마트시티즌 커뮤니티(Smart CitizenCommunity) 지원사업’을 시작, 4월 진행한 공모를 통해 15개 팀을 최종 선정해 지원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의 도시문제를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분석 같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고자 하는 다양한 시민 커뮤니티의 연구‧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시민 주도의 연구‧개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재단은 15개 팀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스마트시티에 적용 가능한 수준의 시제품이나 어플리케이션으로 가시화될 수 있도록 3개월 간 기술교육, 멘토링 등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집중 가동한다. 최대 500만 원의 활동비도 지원해 자유로운 연구‧창작 활동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