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공정위, 온라인 광고대행 사기 의심업체 18곳 수사의뢰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6-05-12 11:28:12

기사수정
  • 정부지원사업 빙자·장기 선결제 유도 등 불법행위 집중 적발
  • 동일 대표·주소 두고 상호만 바꾼 조직형 운영 정황도 확인
  • TF 출범 이후 누적 55개 업체 수사의뢰…6곳은 과태료 처분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 광고대행 사기 의심업체 18곳을 추가로 수사의뢰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는 ‘온라인 광고대행 불법행위 대응 TF’의 2026년 1분기 수사의뢰 검토회의를 열고, 온라인 광고대행 사기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다발 업체 가운데 18개 업체를 수사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20일 공정위에서 열렸으며, 경찰청·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벤처기업부·한국인터넷광고재단·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이 참석했다. TF는 분기마다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광고대행업체를 검토해 수사의뢰를 진행하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정부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자부담금만 내면 되는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시켜 계약을 유도하거나, 매달 소액 광고비를 내는 조건처럼 설명한 뒤 실제로는 5년치 이용료를 선결제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발생시킨 것으로 의심된다.

 

또 매출 상승 보장이나 전액 환불 등을 약속한 뒤 이를 이행하지 않거나, 계약 직후 해지를 요구하는 자영업자에게 과도한 위약금을 청구하는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특히 일부 업체는 동일 브랜드를 사용하거나 같은 대표자와 주소를 두고 상호만 바꿔 운영한 정황이 드러났다. 공정위는 조직적 운영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실상 하나의 업체군으로 판단해 집중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TF는 2024년 12월 출범 이후 한국인터넷광고재단 누리집 내 ‘온라인 광고대행 사기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피해 사례를 접수해왔다. 이번 조치까지 포함하면 지금까지 모두 55개 업체가 수사의뢰 대상에 올랐다.

 

수사의뢰와 별도로 정보통신망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도 병행됐다. TF는 광고성 정보 전송 과정에서 법 위반이 의심되는 업체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조사 의뢰했고, 그 결과 6개 업체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실제 사례에서는 한 광고업체가 약국을 상대로 사전 동의 없이 광고 전화를 하면서 발신자 명칭과 연락처, 무료 수신거부 방법 등을 제공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

 

공정위는 온라인 광고가 TV·신문 등 전통 매체 대비 비용 효율성이 높아 자영업자 수요가 크지만, 정보 비대칭을 악용한 일부 업체의 불공정 행위로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들에게 ▲업체 정보 확인 ▲계약서 교부 전 선결제 금지 ▲위약금 등 계약조건 사전 확인 등을 당부했다. 또한 향후 분쟁에 대비해 통화 녹취, 문자·메신저 기록, 계약서 등 증빙자료를 반드시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관계부처와 협력해 온라인 광고대행 시장의 불법행위를 지속 점검하고, 자영업자 피해 예방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OECD, 한국 성장률 2.6%로 대폭 상향…G20 국가 중 최대 폭 조정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반도체 수출 호조와 투자 회복세를 반영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OECD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 전망치인 1.7%보다 0.9%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로, OECD가 성장률 전망을 수정한 국가 가운데 가장 ..
  2. 구윤철 부총리, 주식 신용거래 급증·환율 변동성 확대 긴급 점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4일 주식 신용거래 급증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관계기관을 긴급 소집했다.구 부총리는 이 날 오전 7시 4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과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5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
  3. 네이버클라우드-엔비디아 동맹 강화…“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본격화” 네이버클라우드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사업에 본격 나선다. 인공지능 인프라부터 초거대 언어모델, 피지컬 AI,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네이버클라우드는 6월 2일 대만에서 열린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서밋(NCP Summit)&r...
  4. 중기부·KB금융, 100억 원 상생협력기금 조성…AX·GX·SX 전환 지원 확대 중소벤처기업부와 KB금융이 100억 원 규모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디지털·친환경·안전 전환과 지역 혁신기업 육성에 나선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일 KB금융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 및 포용금융 실천을 위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에 100억 원을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K...
  5. 임광현 국세청장, 중부지방국세청 체납관리단 현장 방문…"1석 5조 핵심 프로젝트" 임광현 국세청장이 국세 체납관리단 전국 확대를 한 달 앞두고 직접 현장을 찾아 준비 상황을 살피고 일선 직원들을 격려했다.임 청장은 6월 4일 중부지방국세청 국세 체납관리단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실태확인원 및 현장 근무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 이번 방문은 오는 7월 국세·국세외수입 체납관리...
  6. 홈택스 세금계산서, 이제 스마트폰 앱으로 무료 발급 국세청이 올해 4월부터 홈택스에 사업자용 간편인증 체계를 도입해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이번 개편으로 사업자등록번호를 기반으로 한 간편인증이 홈택스에서 가능해졌다. 종전까지 홈택스는 주민등록번호 기반의 개인용 인증서만 허용했기 때문에, 사업자가 전자(세금)계산서를 발급하려면 별도의 공동·금...
  7. 방미통위·이통3사, ‘국민통신꿀팁’ 연재 시작…AI 숏폼으로 통신 정보 전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 3사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국민통신꿀팁’ 숏폼 콘텐츠를 통해 생활밀착형 통신 정보를 제공한다.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5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협력해 유용한 통신 정보를 짧은 영상으로 전달하는 ‘국민통신꿀팁’ 연재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