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해 청주 산남을 시작으로 노후 공공임대주택 1천 호를 고령친화주택으로 리모델링하여 안전 손잡이와 경사로 등 고령자 맞춤형 편의시설을 설치하며 고령자의 주거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지난 3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고령친화주택 3천 호 공급계획’의 일환으로 노후 공공임대주택을 고령친화형 주택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연말까지 청주 산남 지역에서 1천 호에 대한 리모델링이 완료될 예정이며, 이미 철거와 공사를 거쳐 안전 편의시설 설치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사업은 고령자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특히 주거 내 낙상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손잡이와 접이식 의자를 화장실과 복도에 설치하고, 현관 경사로와 야간 센서등 등을 통해 이동 편의성을 개선한다. 고령자의 심리적 안정감을 고려한 조명 디자인도 적용된다.
2025년에는 경남 진주에 위치한 가좌1단지 견본주택에서 고령친화주택의 설계와 편의시설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이 견본주택은 기존 영구임대주택을 리모델링한 사례로, 고령자를 위한 공간 배치와 안전성을 강조한 설계가 특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은 고령자에게 안전하고 독립적인 생활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주거 안정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신규 고령자 복지주택 공급, 매입 방식 확대 등 다양한 주거 안정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