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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해외 OTT 시장조사 결과..."국가별 진출 전략 차별화 필요" 사우디·튀르키예, 정부 면허 필수와 엄격한 내용 규제 고려해야 스페인·포르투갈은 유럽 콘텐츠 30% 의무화...현지화 전략 중요 김해인 기자 2024-12-27 09:37:34

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국내 OTT 사업자의 해외 진출 전략 수립을 위해 실시한 `2024년 해외 OTT 시장조사` 및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국내 OTT 사업자의 해외 진출 전략 수립을 위해 실시한 `2024년 해외 OTT 시장조사` 및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OTT 플랫폼 사업자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부터 실시해온 조사로, 시장조사와 이용행태조사로 구분하여 진행됐다.

 

시장조사 결과, 사우디아라비아는 40세 미만 인구가 약 60%에 달하고 100% 인터넷 이용률을 보이는 등 OTT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디어규제총국과 통신우주기술위원회의 면허 취득이 필수이며, 종교적 특성을 반영한 엄격한 내용 규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튀르키예는 최근 경제 불안으로 OTT 구독료 부담이 증가하고 있으며, 라디오·텔레비전 최고위원회의 허가와 현지 법적 대표자 선임이 필요하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전체 콘텐츠의 30% 이상을 유럽 콘텐츠로 구성해야 하는 규제가 있다.

 

이용행태조사는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말레이시아, 호주 등 4개국에서 각각 1,6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1인당 평균 3.4개의 OTT를 이용하며, 넷플릭스(78.3%)와 현지 플랫폼 샤히드(68.1%)의 이용률이 높았다.

 

태국(4.4개)과 말레이시아(4.2개)에서도 다수의 OTT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태국의 K-OTT 이용 의향은 83.1%로 매우 높았다. 호주는 평균 4.6개의 플랫폼을 이용하며, TV를 통한 시청(47.3%)이 주된 특징으로 조사됐다.

 

박동주 방송기반국장은 "이번 조사가 아시아, 유럽, 중동 등 해외 진출을 고려하는 국내 OTT사업자들에게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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