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대만 타오위안시에서 추진하는 그린라인 무인경전철 초도 편성을 당초 일정보다 3개월 앞당겨 현지에 납품했다.
현대로템은 26일 대만 타오위안시 그린라인 차량기지에서 초도 편성 도착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도착한 2량 편성은 총 80량 공급 계약의 첫 물량으로, 당초 예정된 내년 3월보다 3개월 일찍 납품됐다.
타오위안 그린라인은 해당 도시 최초의 도시철도로, 2029년 2단계 개통 후에는 도심과 타오위안 국제공항을 연결하게 된다. 현대로템은 2018년 차량과 통신, 자동요금징수시스템 등 철도시스템 설비를 턴키로 수주했다.
이번에 납품된 무인경전철은 시속 80km로 운행되며,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열차 종합 관리 시스템(TCMS)이 적용됐다. 특히 임산부 전용석에는 휴대용 발신기 감지 시 분홍빛이 점등되는 수신기를 설치했고, 편성당 1개의 휠체어 거치 공간도 마련했다.
현대로템은 앞서 대만 철도청 전동차, 가오슝 레드라인 전동차 등을 성공적으로 공급한 바 있으며, 대만 통근형 전동차 520량은 현재 전 편성이 영업운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