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찬성 의견이 60%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36%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기대하는 응답자는 52%로, 현 정권 유지를 원하는 응답자(37%)보다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최종 의견 진술을 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2025년 3월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찬성 60%, 반대 35%로 집계됐다. 특히 중도층의 71%, 무당층의 66%가 탄핵에 찬성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36%로 양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는 구도를 보였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2%, 진보당 및 기타 정당이 각각 1%를 기록했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8%였다. 보수층의 71%가 국민의힘을, 진보층의 74%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으며,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46%, 국민의힘 25%로 차이가 컸다.
차기 대선 전망과 관련해, `현 정권 유지(여당 후보 당선)`를 희망하는 응답은 37%, `정권 교체(야당 후보 당선)`를 원하는 응답은 52%로 나타났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1%가 여당 후보 당선을 기대한 반면, 진보층의 89%는 야당 후보 당선을 선호했다. 중도층에서는 정권 유지(28%)보다 정권 교체(61%)를 원하는 의견이 두 배 이상 많았다.
대통령제 개헌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54%,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30%로 개헌 찬성이 우세했다. 대통령 임기와 관련해서는 `4년 중임제`를 선호하는 응답이 64%, `5년 단임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1%였다. 대통령 권한에 대해서는 `현행 수준 유지` 43%, `축소` 35%, `확대` 14%로 조사됐다.
한편, 선거 공천 개입과 불법 여론조사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인 명태균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 찬반을 묻는 질문에서는 찬성 59%, 반대 28%로 나타났다. 탄핵 찬성층의 83%가 특검을 지지한 반면, 탄핵 반대층은 59%가 특검을 반대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4.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