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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산선 '시흥사거리역' 출구변경 놓고 지역주민 갈등 '심화' '시흥사거리와 연계성 중요'vs'착공 지체돼선 안돼', 팽팽한 대립 김선화 기자 2019-06-13 17:28:58

신안산선 시흥사거리역의 출구변경을 두고 금천구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심화되고 있다.


신안산선의 시흥사거리 역 출구가 시흥사거리와 90m 떨어진 홈플러스 부근으로 변경되자, 이를 두고 주민들이 첨예한 대립을 이루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 

안산과 시흥에서 출발해 여의도역까지 운행하는 신안산선은 경기 서울의 서남부권에 교통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금천구 내에서는 ‘시흥사거리역’과 ‘신독산역’이 지어질 예정이다.


한편, 시흥사거리역의 출구가 4개에서 2개로 축소되고 출구 위치가 변경되면서 이에 따른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애당초 예상지역이었던 시흥사거리에서 약 90m 이전한 하나은행과 홈플러스 부근으로 출구가 변경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현재 공사중인 포스코ICT타워가 출구 발표 전에 미리 초역세권이라고 홍보한 바 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신안산선 사업주인 포스코건설은 사업비 절감을 이유로 출구를 변경했다고 밝혔으나, 시흥사거리역이 아니라 ‘포스코ICT역’으로 지정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의견이 동조를 얻었다. 이들은 시흥사거리역의 연계성과 확장성을 저해하는 포스코의 출구변경안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반대는 신안산선의 착공을 더욱 미룰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게 제기 되면서 서로 다른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또한 신안산선의 조기개통을 원하는 시흥, 안산, 영등포, 안양 등의 타지역 주민들은 금천구의 시흥사거리역 출구 논란이 지역이기주의로 신안산선 착공을 방해한다며 비판했다.


신안산선은 복선전철민간투자사업은 2002년 11월 정부가 첫 사업 추진 발표 이후 2011년 설계비로 100억 원이 반영되면서 2012년 말까지 기본 설계 및 실시설계를 거쳐 당초 계획대로 2013년 착공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자사업으로 변경 추진되는 과정에서 사업기간이 장기간 연기됐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12월 12일 신안산선사업에 대한 민간투자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했으며, 지난해 10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분야별 실무협상을 완료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오는 8월 신안산선을 착공할 예정이다. 실시계획도 곧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또한 지난 달 23일 “취임 직후부터 신안산선 사업에 심혈을 기울여왔다”고 밝힌 바 있어 이같은 예상에 힘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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