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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이스타, 계약해제 요건 충족”···해제 여부는 유보 안정훈 기자 2020-07-16 10:42:32

이스타항공 직원들이 지난 5월 애경그룹 본사 앞에서 인수 보장과 고용유지를 촉구하며 집회를 진행했다. (사진=김대희 기자)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합병과 관련해 “계약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정부의 중재 노력 등을 고려해 계약해제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며 당장 해제하겠다고 결론짓지는 않았다.

 

제주항공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마감 시한인 15일 자정까지 이타홀딩스가 주식매매계약 선행조건을 완결하지 못해 계약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 15일 이스타홀딩스에서 계약 이행과 관련된 공문을 받았다”며 “이스타홀딩스가 보낸 공문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계약 선행조건 이행 요청에 대해 사실상 진전된 사항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주항공은 “정부의 중재 노력이 진행 중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약 해제 최종 결정과 통보 시점을 정하기로 했다”고 답을 유보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인수합병을 진행하는 중이었다. 이스타항공은 미지급금 1700억원 중 인수계약 이후 발생한 800억~1000억원의 미지급금 해소를 위해 리스사와 조업사, 정유상 등에 비용 탕감을 요청했으나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상황을 중재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3일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만나 합의를 요청했다. 임금체불 문제도 해결을 위해 고용노동부가 이스타항공조종사노동조합, 제주항공 측과 각각 면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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