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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행감] “경기 남-북도 불균형 해결 위해 분도 필요”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0-11-16 14: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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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봉 경기도의회 의원은 지난 13일 경기도청 신관 4층 회의실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분도를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를 남도와 북도로 나누자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경기도의회 행정감사에서도 관련 연구를 촉구하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13일 경기도청 신관4층 회의실에서 감사관 등 소관부서를 대상으로 2020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하는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영봉 경기도의원은 “경기도 내 지역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기도 분도가 필요함”을 언급하며 “경기연구원에서는 경기도 분도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경기북부 지역은 350만 명의 도민이 있지만, 경기 남부에 비해 산업단지, 종합병원, 대학교, 고속도로와 같은 도로망 수준은 열악하고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군사시설 보호구역과 같은 규제지역 면적은 남부에 4배 가까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0년 7월 경기도민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9%가 경기도의 남북격차가 있다고 대답했고, 경기북도 신설에 대해서 46.3%가 경기북도 설치가 필요하다고 답변한 바 있다”면서 “경기연구원에서는 경기 남북 격차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연구는 진행하고 있지만 경기 분도 관련해서는 연구과제로 다루고 있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정손실 우려에 대해서는 “이미 도 청사, 교육청, 법원, 경찰청, 소방재난본부 등의 행정시설은 기반을 갖추고 있다”면서 “도에서 우려하는 재정자립도는 전북, 전남, 강원, 경북에 비해 높은 수준이고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와도 비슷한 수준이다. 재정 자주도는 남부와 북부가 거의 차이가 없어 문제될 게 없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연구원은 다양한 정책적 관점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도민이 도의 남북격차를 알고 이를 해소할 방안으로 경기도 분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경기연구원을 분도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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