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검찰 vs 민주당···직무배제 이어 ‘국정조사’까지 나왔다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11-25 11:34:37

기사수정
  • 이낙연 “윤 총장 혐의 충격적···국정조사 추진 방향 검토해야”

지난 9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향을 당이 검토해달라”고 25일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직무배제 및 징계청구를 조치한 지 하루 만이다.

 

이날 이 대표는 최고위에서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는 충격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윤 총장에 대해 “아직 문제의 심각성을 검찰이 아직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면서 “시대착오적이고 위험천만한 일이 검찰 내부에서 여전히 잔존하는지 진상을 규명해 뿌리를 뽑는데 필요한 일을 우리 당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24일 윤 총장에 대해 징계 청구 및 직무배제를 조치했다. 추 장관은 24일 서울고등검찰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그동안 법무부는 검찰총장에 대한 여러 비위 혐의에 대해 직접 감찰했고, 그 결과 검찰총장의 심각하고 중대한 비위 혐의를 다수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징계 청구 혐의는 ▲특정 언론 사주와의 부적절한 만남 등 검사윤리강령 위반 ▲주요 사건 재판부 판사들에 대한 불법사찰 ▲한명숙 총리 사건의 감찰 방해 ▲감찰 관련 정보 외부 유출 ▲정치적 중립에 대한 위엄과 신상 손망 ▲감찰대상자로서 협조의무 위반 등이다.

 

지난달 국정감사 후 감사장을 나오는 윤석열 검찰총장.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이에 대검찰청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대검은 추 장관이 브리핑을 한 지 10분 만에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한 점 부끄럼 없이 검찰총장의 소임을 다해왔다”며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윤 총장 직무배제 사태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율사 출신 의원모임에서 “뒤에서 이걸(윤 총장 직무배제 및 징계청구) 묵인하고 즐기고 있는 문 대통령이 훨씬 더 문제”라며 “(윤 총장이) 대통령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본인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해임을 하든지 하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에도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추 장관과 여권이 윤 총장 머리에 들어가 팩트도 아닌 걸 짐작해 정치적 목적이 있다는 식으로 관심법을 쓰는 게 비겁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한편, 윤 총장은 이르면 이날 직무정지 명령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내고,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효력을 중단시켜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전력, 삼성전자와 전력설비 운영기술 협력 MOU 체결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동철)은 삼성전자와 5월 23일(목)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전력설비 운영분야 기술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한전과 삼성전자는 변압기, 차단기 등 △전력설비 상태평가 및 진단기술 △고장 예방사례 △예방진단 신기술 적용 및 운영 경험 등을 긴밀히 공유하고 안정적 전력 인프라 운영을 위해 ...
  2. 광명시, 도서관에서 전업 작가의 꿈을 펼치다 광명시는 글쓰기와 출판에 관심이 많은 시민의 문예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관내 도서관에서 `시민 작가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이 프로젝트는 최근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고 일상과 삶의 경험을 책으로 출판하는 활동이 주목받는 가운데, 글쓰기에 관심은 많으나 체계적인 방법을 몰라 망설이는 시민들...
  3. 산업부, 미국 무역법 301조 발표에 따른 우리 업계 영향 논의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 인상 조치 발표와 관련하여 양병내 통상차관보 주재로 24일 반도체·태양광·철강 업계의 영향을 논의하기 위한 민관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6일 개최된 전기차·배터리 업계 간담회에 이어 반도체·철강 등 대중(對中) 관세 인상 대상 품목과 해당 품목의 수..
  4. 연수구, 장애인체육회 설립 위한 실무 절차 돌입 연수구는 지난 21일 연수구장애인체육회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 위촉장 수여식을 개최하며 장애인체육회 설립을 위한 실무 절차에 돌입했다.이날 위촉된 설립추진위원회 위원들은 장애인 관련 기관 및 단체 대표, 장애인 등록 기업 대표, 체육관계자 등 10명으로 구성됐다.오는 6월부터 3개월 동안 연수구장애인체육회의 공식 출..
  5. 제네시스, `블룸타니카: 자연과 혁신이 만나는 곳` 전시 개최 제네시스 브랜드가 세계적 플로럴 아티스트 제프 리섬(Jeff Leatham)과 함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한다.제네시스는 오는 6월 9일(일)까지(현지시간 기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블룸타니카: 자연과 혁신이 만나는 곳(Bloomtanica: Where Nature Meets Innovation)’ 전시회를 개최한다..
  6. 정부, 26조 원 규모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제2차 경제이슈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5월 9일 거시경제·금융시장 현안을 주제로 열린 ‘제1차 경제이슈점검회의’에 이어서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관련 현안, 시스템 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 등을 논...
  7. 정부, 국익 극대화 위한 통상정책 로드맵 논의 정부는 보호무역주의가 고착화되고,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통상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제안보를 굳건히 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3년간의 통상정책 청사진이 담긴 `통상정책 로드맵`을 논의했다.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5월 24일(금)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관계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