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19 도착 전, 시민들 힘 모아 화재현장에 쓰러진 주민 구출
  • 오종호 기자
  • 등록 2018-05-24 15:33:02

기사수정
  • - 봉천동 오피스텔 화재... 시민 3명, 연기 가득한 건물에 뛰어 들어 출입문 강제 개방
소방대원이 오기 전에 화재현장에서 시민들이 협력해 건물 안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람을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24일 “지난 19일 오후 2시 55분 경 관악구 봉천동 소재 오피스텔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쓰러진 입주민을 시민이 협력하여 직접 뛰어 들어가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다”고 밝혔다.

▲ 시민에 의해 강제 개방된 현관문. 사진제공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이 화재는 오피스텔 5층 손 모씨가 거주하는 방 안에서 원인미상으로 발생했는데, 당시 손 모씨는 유독가스를 마시고 현관문 앞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상태였다.

화재가 발생한 오피스텔 인근의 자동차 공업사 대표 김해원 씨는 오피스텔 5층 창문에서 연기가 새어나오는 것을 보고 ‘아! 불이 났구나!’하고 화재를 직감한 후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직접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는 건물 복도에 연기가 가득했는데 집 안에 인기척이 있어 잠겨있던 출입문을 개방을 시도 했으나, 문은 열리지 않는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때 인근 건물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김영진 씨와 주민 박재홍 씨가 현장으로 달려왔고, 이들은 출입문 개방을 위해 연장(배척)을 챙겨 현관문을 강제 개방해 문 앞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손 모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된 손 씨는 양팔 및 얼굴에 2도 화상과, 흡입화상을 입은 상태였는데, 곧이어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화상전문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화재는 관악소방서 현장지휘팀(화재진압대)에 의해 31여분 만에 진화됐고,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구조에 참여한 박재홍 씨는 “오피스텔 안에 있는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화재 피해를 입은 분이 하루 빨리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김 씨와 주변 분들의 용감한 초기 대응으로 소중한 한 생명을 구했다”며, “화재는 무엇보다도 초기에 발견한 관계자의 초기대응이 중요한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도 평소에 긴급피난요령, 소화기 사용법 등을 익혀서 화재에 대한 대비와 초기대응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추미애 경기도지사, 도 재정난 공개 선언... 간부 재정교육 및 관리 시스템 구축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도의 심각한 재정난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간부 재정교육과 재정위기 관리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2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9월 월간회의는 행정1부지사, 경제부지사, 실국장 등 주요 간부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도정 현안을 논의하는 이 자리는 경기도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
  2. 추미애 경기도지사, 민생 예산 살리기 및 지방재정 혁신 강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민선 9기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응급실 환자에 비유하며 중단 위기의 민생 사업을 정상화하고 재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21일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도-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추 지사는 취임 후 마주한 9개월짜리 시한부 예산 문제를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추 지사...
  3. 남동구, 신규·승진자부터 부패 취약 분야까지 `맞춤형 청렴교육` 실시 인천 남동구는 최근 구청 소강당에서 신규·승진 공무원과 부패 취약 분야 담당자 등 약 180명을 대상으로 `2026년 맞춤형 청렴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전문 강사를 초빙해 이뤄졌다. 이해충돌방지법과 청탁금지법 등 반부패·청렴 관련 법규와 함께 공직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당.
  4. 고용노동부·대한상의,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 개최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 속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와 기업, 학계, 사회적기업 관계자 및 청년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청년의 노동..
  5. 수은, LG화학 `국내 첫 지속가능항공유 전용설비` 2500억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LG화학이 추진하는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전용 설비 건설·운영 사업`에 약 25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수은은 이번 사업 금융주선사로 금융구조화를 주도했다.특히, 국내 시중은행, 외국계 상업은행의 서울지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
  6. 수은, 정부 에너지 비상대책 발맞춰 정유 2사 `원유자금 지원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의 원유 구매자금 대출한도를 확대해서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유 운송의 기간과 비용까지 늘면서 수급 불안이 커졌다.그 여파로 정유사의 원유 구매자금 부담이 커지자, 수은이 긴급 지원에 나선 ...
  7. 하나은행, 국내 최초 `T+0 당일결제` 디지털 본드 발행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유로클리어의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D-FMI(Digital Financial Market Infrastructure)`를 통해 1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디지털 채권을 지난 18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디지털 채권은 채권의 발행부터 등록,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분산원장기술(DLT) 네트워크상에서 직접 처리하는 순수 디지털 형태의 채권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