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밤 9시 이후 서울시 멈춘다”···코로나19 폭증에 초강수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12-04 16:51:53

기사수정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4일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브리핑에서 “내일부터 저녁 9시 이후 서울을 멈춘다”며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사진=서울시)

오는 5일부터 밤 9시 이후 서울시의 모든 불이 꺼진다.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코로나19를 잡기 위한 서울시의 초강수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4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내일부터 저녁 9시 이후 서울을 멈춘다”며 5일 0시부터 2주간 시행되는 추가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서 권한대행은 “서울시는 전반적인 경제, 사회활동이 마무리되는 밤 9시 이후 도시의 불을 끄겠다”며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 사회활동을 제외한 이동과 활동을 중단하기 위해 실시하는 선제적 긴급조치”라고 설명햇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기존 음식점, 카페, 일부 실내체육시설 등의 운영중단 조치를 확대해 5일부터 2주일간 적용한다. 또한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미용업 ▲마트 ▲백화점 ▲독서실 ▲교습소 ▲입시학원 2036개소 등도 운영중단 조치에 포함됐다.

 

서울시와 자치구 등이 운영하는 공공이용시설도 전면 중단되고, 시와 자치구, 투자출연기관은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를 실시한다. 서울시내의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 66개소와 청소년시설 114개소, 공공체육시설 114개소 등도 운영을 중단한다.

 

다만 생필품 구매에 필요한 소규모 마트나 음식점은 포장 및 배달에 한해서 허용된다.

 

대중교통도 대폭 감소한다. 시내버스는 5일부터, 지하철은 오는 8일부터 감축한다. 서 권한대행은 “이번 야근시간 감축운행이 서울지하철 외 구간에서도 연계될 수 있도록 국토부, 코레일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서 권한대행은 종교계에도 비대면 온라인 전환을 독려했다. 그는 “종교시설의 비대면 온라인 전환도 부탁드린다”며 “이미 동참해주신 불교, 원불교, 천도교, 성균관에 감사드리며 기독교와 천주교의 비대면 온라인 예배 전환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했다.

 

서울시는 확진자 치료를 위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의 확충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71.2%고, 서울시는 79.8%다. 서울시의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61개고, 사용중인 병상은 53개, 입원 가능한 병상은 8개다.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7개소에서 총 1473병상이고, 현재 가용가능병상은 98개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행안부 차관 주재, `전산사고 재발방지 대책 전문가 토론회` 개최 행정안전부는 28일,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주재로 전산사고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민간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는 전산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응용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유지관리 방안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우수한 민간의 시스템 관리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토론회에는 송상효 숭실대학교 교수를 비롯.
  2. 마포구, 실뿌리복지로 레벨 업(UP)…복지·동행센터·기금 3단 체계 구축 마포구가 올해 마포형 복지전달체계인 `실뿌리복지`의 기반 구축과 운영에 박차를 가한다.`실뿌리복지`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사회적 약자부터 일반 주민까지 모든 구민의 삶에 스며드는 촘촘한 복지`를 지향하는 마포구 복지 비전으로 `실뿌리복지센터`, `실뿌리복지동행센터`, `실뿌리복지기금`으로 구성된다.실뿌리복지센터는 아동·...
  3. 아기 상괭이의 놀이터, 한려해상 초양도…생태 해설로 관찰 지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초양도(경남 사천시 소재) 인근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가 새끼를 낳아 키우는 생육활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상괭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CITES)에서 보호종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해양보호생물(해양수산부 지정)로 법정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다...
  4. 인천시, 사회복지시설 등에 방연마스크 800개 비치 인천광역시는 화재 발생 시 연기 및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 등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립사회복지시설 등에 화재 대피용 방연마스크를 비치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19년 ∼ `23년) 화재 발생 시 연기 및 유독가스에 의한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약 66%에 달해, 사망원인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장애...
  5. 정부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차익으로 피해자 임대료 지원"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세사기 피해주택의 경매 차익을 피해자에게 돌려주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전세사기 피해자는 LH가 경매에서 사들인 기존 거주 주택에 최대 10년간 무상으로 거주하거나, 바로 경매 차익을 받고 이사할 수 있도록 했다.정부는 2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안정 지원...
  6. 수원시-경기대,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에 앞장선다 수원시가 경기대학교와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을 위해 지난 27일 대학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경기대학교 제2공학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황인국 수원시 제2부시장, 청년청소년과장, 환경정책과장 등 관계 공무원과 최병정 경기대학교 교학부총장, 사회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진, `지구로운캠퍼스추진단`으로 활동하는 경기대학교 학.
  7. 산업부-KOTRA, 유럽 최대 반려동물용품 전시회서 한국 펫기업 알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유정열)는 5월 7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반려동물용품전시회(INTERZOO 2024)’에서 우리 반려동물용품 기업을 알리기 위해 한국관을 운영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68개국에서 2100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했고, 약 4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해 양적인 면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