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명서울고속도로 동부천IC 실시계획 승인 고시···“착공 6개월 후일듯”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12-28 14:27:00

기사수정
  • 미승인구간 광명시 일부만 남아···“관계기관 협의 후 내년 상반기 변경 예정”

동부천IC가 들어설 예정인 작동 인근 작동사거리에 '동부천IC 겨라반대'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안정훈 기자)

광명서울고속도로의 동부천IC 구간 실시계획이 28일 승인됐다. 작동산이 있는 부천 구간은 토지주들에 대한 보상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광명~서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 변경 승인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광명서울고속도로의 부천 구간은 그간 실시계획이 승인되지 않아 착공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나, 이날 실시계획 변경이 승인 고시되면서 착공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토지주들에 대한 보상 공고가 먼저 나고, 보상이 완료된 후에 공사가 가능하다”며 “아마 대략 6개월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상절차가 완료된다면 착공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동부천IC반대부천대책위원회는 이날 “도시자연공원 작동산을 없애고 고속도로IC를 만드는 것은 생태환경에 대한 가치가 새삼 부각되는 시대에 매우 어리석은 정책이 아닐 수 없다”며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고시된 동부천IC안은 주민설명회나 공청회 등 상식적으로 필요한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 국토부의 일방적인 사업추진”이라며 “작동산을 없애는 동부천IC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어린이 안전을 위협하는 초등학교 옆 고속도로 진출입로를 받아들일 수 없다.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해하는 동부천IC를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광명서울고속도로 동부천IC 반대 대책위원회는 경기도 부천시 부천시청 앞에서 광명서울고속도로 동부천IC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안정훈 기자) 

동부천IC반대부천대책위원회는 국토부와 시행사인 서서울고속도로를 향해 “승인고시를 즉각 철회하고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개최해 주민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서울고속도로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서서울고속도로 관계자는 “(주민설명회 등을) 독단적으로 할 수는 없고, 관계기관과 협의 후 해야 할 상황”이라며 “관계기관 협의 후 공감대가 형성되면 그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지금 현재 (도로계획에서 동부천IC와) 학교의 거리가 100m로 되어 있는데 향후 도로계획 변경 고시를 한 번 더 내서 초등학교와 최대 200m 이상 떨어지도록 변경설계가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까치울초등학교와 동부천IC의 거리가 가까워 학생들의 통학로가 위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으니 이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동부천IC구간의 실시계획이 승인고시되면서 광명서울고속도로는 광명시 일부 구간을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의 공사가 가능한 셈이 됐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원래 광명시에서 서울 강서구 구간까지 광명과 부천 일부 구간이 승인이 안 났었는데 부천시 일부가 승인된 것”이라며 “(광명시 구간은) 이번 부천시처럼 관계기관과 협의를 끝마치면 내년 상반기중에 변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다음(Daum), 제21대 대통령 선거 특집페이지 개편…유권자 맞춤 정보 강화 포털 다음(Daum)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특집페이지를 업데이트하며, 유권자 중심의 정보 제공과 실시간 선거 대응을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카카오의 콘텐츠CIC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Daum)은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집페이지에 유권자 참여 기능과 후보자 정보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다음을 만...
  2. 도심 광장에서 즐기는 생활체육…‘운동하는 서울광장’ 15일부터 시작 서울시는 오는 5월 15일부터 6월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서울광장에서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동하는 서울광장’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이 행사는 시민 누구나 도심 속에서 운동을 즐기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시민참여형 체육축제로 자리잡고 있다.올해 프로그램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
  3. 서울시, 상암 자율주행 시범지구에 3D 정밀도로지도 구축 시동 서울시는 오는 7월 말까지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20km 구간에 3차원 디지털 기반의 ‘서울형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를 시범 구축하고, 이를 민간에 개방하겠다고 13일 밝혔다.정밀도로지도는 서울시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 플랫폼 ‘S-Map’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자율주행차의 안전하고 정밀한 운행을 위한 .
  4.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이날 협의회에서 국내 투자현황을 점검한 결과, 지난 「제5차 산업투자전략회의(2.12)」에서 집계된 올해 119조원의 투자계획은...
  5. 양천구, 거미줄 전선 걷고 안전 더한다…공중케이블 42㎞ 정비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전신주, 건물 등에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공중케이블을 본격 정비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정비 구간은 지난해 말 정비구역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목1동, 신정2동, 신정4동 일대 6개 구간으로, 해당 지역은 골목길 사이에 난립한 공중케이블 정비 요구가 꾸준히 ..
  6. 국토부 "안심전세 꼼꼼이, 또래 청년들 전세계약의 든든한 길잡이 되어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5월 16일 오후 `안심전세 꼼꼼이`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 서포터즈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동을 격려했다.`안심전세 꼼꼼이`는 전세사기 예방 홍보 활동을 목적으로 한 청년 서포터즈로, 이날 발대식에는 선발된 전국 대학(원)생 33명과 `안심전세 꼼꼼이` 홍보대사인 인플루언서 허성범이 함께 참석했다. 이..
  7. 박상우 장관,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 강조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사장 김복환), 해외건설협회(협회장 한만희)는 5월 16일(금) 오전 서울에서 「해외건설 2조 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업계 및 학계 전문가, 관계기관 등과 함께 해외건설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우리나라는 올해로 해외건설 60주년을 맞이했으며, 202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