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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빈사상태 서울시 살리겠다" 출마 선언
  • 이영선 기자
  • 등록 2021-01-17 12: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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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건부 출마 사과...”1년짜리 인턴시장에게 시정 맡길 수 없다”
  • "선거 다음날 바로 일할 수 있는 시정 경험과 이해 풍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북서울 꿈의숲 경사잔디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드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해 2022년 정권교체의 소명을 이뤄내겠다”고 4.7 서울시장 재보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김대희 기자)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북서울 꿈의숲 경사잔디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드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해 2022년 정권교체의 소명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준비되지 않은 무지무능한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실패가 피와 땀으로 일군 대한민국의 실패, 국민 모두의 실패가 되게 할 순 없다”며 “이것이 제가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한 절박한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반드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해야 하고, 나라가 살려면 수도 서울이 살아야 한다. 서울이 멈추면 곧 대한민국이 멈춘다”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인사말 직후 논란을 빚었던 ‘조건부 출마 의사’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지난 7일 국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입당이나 합당하지 않으면 자신이 출마하겠다는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여야 양측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오 전 시장은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단일화’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는 충정에서 한 결단이었고 야권분열의 가능성을 사전에 100%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이라 판단되어 행한 제안이었지만, 그에 앞서 당원 동지 여러분과 저의 출마를 바라는 분들의 뜻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향후 정권교체의 초석이 될 서울시장 선거의 승리를 위해 야권이 통합되면 불출마하고 그렇지 않으면 제가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배수진을 쳤었지만, 유감스럽게도 이제 사전 통합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며 출마 선언의 명분을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이어 10년 전 서울시장 직을 중도 사퇴한 것에 대해서도 유감의 뜻을 밝혔다. 그는 “돌이켜보면 저 오세훈은 국민 여러분과 우리 사회로부터 누구보다 많은 혜택을 받았고, 시장직 중도 사퇴로 큰 빚을 졌다”며 “그 과정에서 미숙한 선택도 있었고, 미처 다하지 못한 과제들도 남아있다. 그래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더 큰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절치부심하며 지낸 지난 10년은 저 자신을 돌아보고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실패를 통해 더 유연하고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오 전 시장은 부동산 값 폭등을 거론하며 시장 출마의 제1 화두를 부동산 안정화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금 서울은 코로나19로 시민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집값 폭등으로 투전판이 된 지 오래”라며 “전임 시장의 성추행 범죄로 시장직이 궐석이 되면서 폭설 하나 제대로 대비하지 못해 도시가 멈춰서는 등 한마디로 빈사 상태”라고 말했다. “이런 위기의 서울을 살리기 위해서는 당선 다음 날부터 당장 시정을 진두지휘하며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경험 있는 노련한 시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임기가 1년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서울시장 재직 경험이 있는 자신이 적임자라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이번 4월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서울시장이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채 1년도 되지 않는다. 그 짧은 시간엔 방대한 서울시 조직과 사업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빈사 상태의 서울은 아마추어 초보시장, 1년짜리 인턴시장, 연습시장의 시행착오와 정책 실험을 기다려줄 여유가 없다"며 "그래서 더더욱 이번 서울시장에겐 당장 선거 다음날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서울시정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중요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전 시장이 이날 출마 선언문을 낭독하는 가운데 지지자들이 주변에서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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