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택배기사 이제 분류작업 안 한다···‘과로 방지’ 합의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1-01-21 10:35:36

기사수정
  • 택배업계 노사, 21일 ‘과로사 대책 1차 합의문’ 서명

정부 관계자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택배종사자 과로사대책 사회적 합의기구 1차 합의문에 서명했다. (사진=김대희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택배 노사가 모여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를 막기 위한 ‘과로사 대책 1차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에는 9시 이후의 심야 배송 제한, 일 최대 근무시간 12시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날 회의는 노사 측에서는 택배종사자, 사업주 등이 모였으며, 민주당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을지로위원장인 진성준, 우원식, 박홍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전까지 택배기사들은 오전에는 택배 분류작업을 하고 오후부터 배송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과 명절 성수기 물량이 늘어나면서 택배기사들의 업무가 과중해졌다.

 

이에 택배노조는 집하·배송은 택배기사에게, 분류작업은 택배사 업무로 정해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

 

합의문에는 ▲택배 분류작업 정의 명확화 ▲택배종사자의 작업 범위 규정과 분류전담인력 투입 ▲택배비, 택배요금 거래구조 개선 ▲설 연휴 성수기 특별대책 마련 ▲표준계약서 등의 내용을 담았다. 

 

택배노동자의 작업시간은 주최대 60시간, 일 최대 12시간으로 정했다. 또한 9시 이후 심야배송도 제한해 적정 작업시간을 보상한다. 다만 설 연휴 등 불가피한 경우에는 10시까지로 연장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합의에 살을 붙이고, 현실에 뿌리내리도록 보강하는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합의는) 택배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 과로사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고 택배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합의기구에 참여한 모든 주체의 노력이 있었지만 택배노조와 택배사가 한발짝씩 양보해가며 타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1차 합의안을 토대로 앞으로 추가 과제에 대해서도 충분히 토론하면서 정책을 마련해 가겠다”고 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동반위·신용카드재단 맞손…소상공인 소비 촉진 50억 지원 서울시가 동반성장위원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손잡고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나선다.이들 기관은 17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출연한 50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장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페이 플랫폼을 통한 상품권 지급 등 사업을 총괄..
  2.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석 맞아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 방문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여주시 소재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이 날 추 지사는 변현구 시설장 등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 운영에 따른 고충을 경청하고, 돌봄 현장에 필요한 지원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추 지사는 “아이들이 .
  3. 인천시, 추석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16개 업소 적발 인천광역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총 16개 업소를 적발했다.이번 기획수사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시와 수산기술지원센터, 군·구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는 제수용·선물용 수산물 소비 증가에 대비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
  4. 산업통상부 무역위, 중국산 H형강·봉강 덤핑 조사 결과 발표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9월 17일 제477차 위원회를 개최하여 중국산 H형강과 봉강에 대한 덤핑 조사 및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심의·의결했다.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 덤핑 조사에 대해 최종 긍정 판정을 내렸다. 이 날 위원회는 현재의 덤핑방지조치가 종료될 경우 국내 산업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위원회...
  5. 경제 전망 다시 비관론 우세…`좋아질 것` 27%·`나빠질 것` 42%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42%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27%를 크게 앞섰다.한국갤럽이 9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좋아질 것`은 27%, `비슷할 것`은 26%로 집계됐다.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과 부정적..
  6. 산업통상부, EU 新통상 규제 속 우리 기업 부담 완화 및 협력 강화 추진 산업통상부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고위급 협의를 갖고 산업가속화법(IAA),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일 산업부 장관과 세주르네 EU 수석부집행위원장 간 면담의 후속 조치다. EU의 규제 입법 및 세부 이행 기준 마련 과정에서 우리 .
  7. 현대건설, 100MW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국책과제 수행 현대건설이 차세대 수전해 플랜트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추진하는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18일 참여한다.최근 재생에너지 활용과 플랜트 표준화가 수전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를 통해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