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50+세대 실태조사 심층 분석…64% 퇴직 후 창업 추구
  • 서진솔 기자
  • 등록 2021-01-27 12:51:28

기사수정
  • 퇴직한 50+세대 대상 일·활동 지원 위해 정책대상자 특성 규명 필요
  • 퇴직 후 인생재설계 준비 유형화…생계형 24.69% 창직추구형 64.27% 활동추구형 11.04%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울시 50+세대 만 50~64세의 실태를 조사/분석하고 심층보고서를 발표했다.

 

재단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 한 50+세대를 위한 일·활동 지원 정책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정책 대상자의 특성을 명확히 규명할 필요성을 느끼고 실태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2019년에 ‘서울시 50+세대 실태조사-직업 이력 및 경제활동’을 실시하고 여기서 나온 자료를 바탕으로 주된 일자리부터 퇴직 후 일자리까지 생애경력 경로를 유형화하기 위한 심층 분석이 진행됐다.

 

분석 결과, 서울시 50+세대의 생애경력 경로 유형은 중소기업 정규직 유지형 38.32%, 중소기업 재직 후 자영업 이동형 14.79%, 대기업 재직 후 자영업 이동형 20.79%, 자영업 유지형 10.00%, 직업혼재형 16.73% 등 크게 다섯 집단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소기업 정규직 유지형 38.32%은 대부분 중소기업 정규직 재직 연수가 길고, 이후 공공기관 또는 개인 사업체로 경력을 변경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들은 약 30세에 주된 일자리를 시작해 약 48세에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6:4로 분포돼있다.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유형은 대기업 재직 후 자영업 이동형 20.79%으로 유형 가운데 대기업 정규직 재직 분포가 가장 많으며, 이후 개인사업체의 자영업으로 경력을 변경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들은 약 30세에 주된 일자리를 시작해 약 47세에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보다 남성이 많고, 집단 가운데 대졸 이상 54.29%이 가장 많은 편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재직 후 자영업 이동형 14.79%의 경우 약 28세의 이른 나이에 주된 일자리를 시작해, 약 40세에 주된 일자리를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보다 여성이 많은 편이며, 약 8년의 전환기를 두고 다시 노동시장에 진입해 자영업, 프리랜서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 유지형 10.00%의 경우 주된 일자리부터 개인사업체/자영업 형태로 일생의 경력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혼재형 16.73%의 경우 중소기업, 개인사업체, 정규직 및 자영업의 고용형태가 균형적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비중이 95.27%로 압도적이고, 대졸 이상의 비중이 5.92%로 가장 적은 편이다. 이별이나 사별, 미혼의 분포도 다른 유형에 비해 비중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생애경력 유형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 50+세대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 후 인생재설계를 위해 노력하는 진로준비행동을 유형화하는 심층 분석도 실시했다. 그 결과 생계형 24.69%, 창직추구형 64.27%, 활동추구형 11.04% 등 크게 세 집단으로 나타났다.

 

50+ 세대의 퇴직 후 진로준비 행동 유형별 프로파일 (자료=서울시)

진로준비행동은 구직을 희망하는 50+세대가 구직에 있어 진로와 관련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행위를 의미한다.

 

50+세대의 진로준비 유형별 그룹 중 가장 규모가 큰 창직추구형은 적극적인 구직 행동을 하는 비율이 가장 높고 창업·창직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장기 근속한 도시의 사무직 직종으로 남성의 비중이 특히 높으며 다양한 사회관계망을 통해 구직준비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50+세대 실태조사 및 심층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향후 서울시 50+정책 수립과 사업 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심층 분석결과 서울시 50+세대 중 창직추구형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이들의 창업․창직의 욕구가 높다는 점이 향후 일자리 지원 사업 설계 시 고려해야 할 부분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올 하반기 50+세대 맞춤형 창업·창직 특화 캠퍼스로 강남구에 동남캠퍼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김영대 대표이사는 “50+세대에 꼭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책 대상자인 50+세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서울시 50+정책 및 사업 수립 과정에서 50+세대 실태 조사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 보다 체감도 높은 정책 수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더욱 편리하고 친절해진 서비스 제공 국세청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기간을 맞아 납세자 편의를 대폭 강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4월 25일부터 신고 안내문을 모바일로 발송하며, 모두채움 안내문을 통해 가산세 걱정 없이 쉽게 신고할 수 있게 됐다.2024년도에 종합소득이 있는 개인은 2025년 6월 2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하며, 세무서 방문 없이 홈택스(PC), ...
  2. 인천시, 검단연장선 기본계획 변경 신청…적기 개통 총력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천도시철도1호선 계양역과 검단신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도시철도1호선 검단연장선 건설사업`과 관련해 관계기관 협의를 마치고,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변경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기본계획 변경은 사업 물량 변동과 최근 물가상승 등을 반영해 총사업비를 기존 7,277억 원에서 623억 원이 증가한 7,900..
  3. 마장동 382번지 일대, 구릉지형 따라 262세대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 서울시가 2025년 4월 28일 개최된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성동구 마장동 382번지 일대 ‘마장동 382번지 일대 주택재개발사업’의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대상지는 한양대학교 북측 구릉지형에 위치하며, 건축물 노후도가 97%에 달하는 등 주...
  4. HD한국조선해양, 컨테이너선 대규모 수주… 22척 2.5조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총 2조5354억원의 규모의 컨테이너선 22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선사와 △84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28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18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월) 밝혔다. 앞서 23일(수)에는 2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하고, 24일(목)에는 ...
  5. 공장 보유 중소·중견기업 중 19.5%만 스마트공장 도입…대부분 기초단계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28일 「제1차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2023년 7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중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파악했다.실태조사 결과,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기업 163,273개사 중 스마트공장을...
  6. 2024년 장애인 고용률 3.21%, 전년 대비 0.04%p 상승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2024년 장애인 의무고용현황에 따르면, 전체 장애인 고용률은 3.21%로 전년 대비 0.04%p 상승했다. 장애인 고용인원은 총 298,654명으로 전년보다 7,331명 증가했다.장애인 의무고용 대상은 국가·지방자치단체와 상시근로자 50명 이상 사업체 총 32,692개소이며, 의무고용률은 공공부문 3.8%, 민간부문 3.1%로 설정되어 있.
  7. 광명시-한양대 에리카, 지역 성장·혁신 위해 맞손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총장 이기정)와 지역혁신, 상생 성장을 위해 손을 잡았다.시는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한양대 에리카와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공모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도 라이즈 사업 공모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경기도 라이즈(RISE,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