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수도권 도시·광역철도 연장 '직결' 대신 '환승' 추진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1-02-10 09:19:35

기사수정
  • 서울 도시철도 연장 및 광역철도 추진 원칙 마련…앞으로 재정 부담 없는 ‘직결 연장’ 없어
  • 서울교통공사, 작년 한해 1조원 넘는 당기순손실…추가 비용 부담 어려워

서울시는 향후 도시철도 및 광역철도 연장 시 직접 철로를 연결하는 방식으로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향후 도시철도 및 광역철도 연장 시 직접 철로를 연결하는 방식으로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의 심각한 재정 문제와 각 지자체와의 미온적인 책임 부담, 추가적인 직결 연장 요구로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공사는 연장 노선의 사고 예방 등을 위해 시설물 개선 비용을 각 지자체에 요구한 바 있으나, 해당 지자체의 재정 여건을 이유로 비협조적인 대응에 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내 본선 구간 운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시는 새로운 노선이 연계되면 그만큼 열차를 더 투입해야 하지만, 해당 지자체에서 충분한 열차를 투입하지 못해 지하철 혼잡도가 높아지는 등 이용객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앞으로 서울 시계 외 노선은 '직결 연장'이 아닌 '평면 환승'을 원칙으로 한다. 평면 환승은 철도를 갈아탈 때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곧바로 맞은편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구조를 말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향후 '평면 환승'을 추진할 경우 ▲안전 운행을 위한 사전 필수 시설 및 시스템 구축 ▲해당 지자체 등 관계기관의 재정 부담 및 책임 강화를 요구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앞으로 시내 노선 운영에만 집중하고, 현재 위탁운영 중인 시외 노선도 계약기간이 끝나면 엄격히 심사해 위탁운영 중단 여부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공사가 수년간 적자 상태를 이어오면서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약 1조 954억원에 달했고, 올 연말에는 약 1조 5991억원의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무임수송으로 인한 손실이 작년에만 2767억에 달하는데도 중앙정부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재정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게 공사의 입장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양질의 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무조건적인 연장 직결보다는 편리성과 효과성 등 운영 상의 장점이 입증된 평면 환승의 도입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는 출퇴근 등 수도권 시민의 이동 편리성을 도모할 수 있도록 더욱 효과적인 철도 시스템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마장동 382번지 일대, 구릉지형 따라 262세대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 서울시가 2025년 4월 28일 개최된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성동구 마장동 382번지 일대 ‘마장동 382번지 일대 주택재개발사업’의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대상지는 한양대학교 북측 구릉지형에 위치하며, 건축물 노후도가 97%에 달하는 등 주...
  2. 경기도, 초등 4학년 12만 명 대상 치과주치의 사업 시작 경기도는 5월 2일부터 도내 초등학교 4학년생 약 12만 명을 대상으로 지정 치과에서 무료 구강검진과 교육, 예방진료를 제공하는 ‘2025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을 시작했다.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은 영구치 배열이 완성되어 구강건강 관리에 효과적인 초등학교 4학년생을 대상으로, 경기도가 매년 시행하는 아동 구강관리 정.
  3. 과천시, 행안부 재정집행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 선정…전국 시 단위 그룹 1위 차지 과천시, 행안부 재정집행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 선정…전국 시 단위 그룹 1위 차지과천시가 2025년 1분기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재정 집행 평가에서 전국 시 단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선제적·적극적 재정지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하는 과천시의 의지가 담긴 결과이다.과천시는 지난해 ...
  4. 인천 연수구, 재난 대응 교육과 민·관 합동 양수기 가동 훈련 연수구(구청장 이재호)는 여름철 집중호우 등 자연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지역 내 15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재난 대응 교육과 민·관 합동 양수기 가동 훈련을 진행했다.이번 활동은 동별 자생 단체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민·관 협력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교육은 여름..
  5. “서울이 통째로 테마파크” 황금연휴엔 ‘서울자유이용권’ 서울시가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도심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자유이용권’ 콘셉트의 다채로운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이번 연휴 동안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DDP 등 도심 주요 명소를 비롯해 뚝섬한강공원, 서울대공원, 서울어린이대공원 등 전역에서 이색 행사와 공연이 연일 이어진다. 특히 ...
  6. 평택시, `e편한세상비전센터포레 아파트` 금연아파트로 지정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시민들의 간접흡연 피해를 예방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1일 `e편한세상비전센터포레 아파트`를 공동주택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공동주택 금연구역(금연아파트)은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입주자 대표 또는 공동주택 관리자가 세대주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받아 신청하면 4곳의 공용구역(복도, ...
  7. LG U+, e스포츠 행사서 안심 와이파이 경쟁력 선보인다 LG유플러스가 e스포츠 팬들이 모이는 `2025 젠지 홈스탠드` 행사에서 차별화된 인터넷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e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1020세대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대비 4배 이상 빠른 와이파이7 공유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LG유플러스는 오는 3일과 4일 수원시 영통...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