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민간 취약노동자 휴게여건 실태조사‥영세 제조업 등 중소 사업장 대상
  • 박정현 기자
  • 등록 2021-04-12 13:21:16

기사수정
  • 제조업, 판매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 도내 민간 중소 사업체 취약노동자 대상
  • 민간부문 취약노동자와 사업체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면접 방식의 사례조사 실시
  • 공공부문을 넘어서 민간까지 취약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의지 확산

경기도청 전경

노동 존중을 표방하는 민선7기 경기도가 올해 4월부터 ‘산업단지 등 취약 노동자 휴게여건 실태조사’를 추진, 도내 민간부분 취약 노동자의 휴게여건 개선에 팔을 걷고 나섰다.

 

이번 ‘산업단지 등 취약 노동자 휴게여건 실태조사’는 도내 민간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는 취약계층 노동자의 휴게 여건을 면밀히 파악해 경기도 차원의 정책방안을 마련하고자 올해 처음 추진됐다.

 

그간 영세 제조업체나 민간 상업용 건물, 무노조-소규모 사업장 등의 취약 노동자들이 휴게권을 보장받지 못한 채 근무하고 있음에도 이들을 위한 정책적 차원의 휴게실태 파악이 미흡했던 것이 현실이었다.

 

실태조사는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 추진되며, 공모 및 심사 과정을 통해 선정된 ‘시화 노동정책연구소’가 조사 수행 기관으로 나선다.

 

조사 대상은 제조업, 판매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 경기도에 소재한 중소 사업체 및 해당 업장에서 근무하는 민간부문 취약노동자로, 설문조사와 인터뷰 사례 조사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구체적으로 우선 고용노동부 ‘사업장 휴게시설 설치 운영 가이드’에 따른 휴게시설 설치 운영 실태를 조사한다. 특히 국제노동기구에서 권고하고 있는 적정 휴게시설 및 설비 기준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아울러 노동자들의 휴게시설 이용 빈도와 만족도, 적정 휴게시간 부여 및 활용 실태를 확인하고, 해외 노동자 휴게 관련 법제도 사례와 휴게권 보장을 위해 필요한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조사를 추진한다.

 

도는 이번 실태조사 통해 민간부문 취약노동자 휴게시설을 위한 적절한 정책방안을 마련, 비정규·영세사업장 노동자의 휴게·휴식 여건을 개선하고 현재 추진 중인 휴게시설 개선 사업의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나아가 휴게시설 개선 문화가 민간부문까지 확대돼 사용자 및 노동자가 휴게권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는 효과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규식 노동국장은 “경기도는 앞으로도 공공부문부터 민간에 이르기까지 가장 취약한 노동자들이 휴게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전국적 모범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청소·경비 등 노동자들의 현장 여건을 반영하여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세상’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공공부문부터 민간에 이르기까지 청소·경비 노동자등 취약노동자들의 휴게시설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먼저 공공부문에서 현재까지 총 108개 사업장 내 172개소의 휴게시설을 개선했고 민간부문에서는 대학 및 아파트 휴게시설 57개소를 신설·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올해부터 공공기관 및 31개 시·군 평가에 휴게시설 개선 평가항목을 신설, 해당 기관의 적극적 동참을 유도함으로써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고 제도 지속성을 보장하는 조치도 취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격차 스타트업, 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세계 무대 도전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24개사가 ‘BIO KORE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에 나서며, 세계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BIO KOREA 2025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바이오 코리아)’에 바이오 분야 초격차 스타.
  2. 윤호중 “이재명 재판은 민주주의에 대한 사법 폭거…5.12 이전 공판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첫 총괄본부장단 공개회의를 열고, 대법원의 최근 판결을 ‘사법쿠데타’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대선 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 강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오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
  3. 광복 80주년 맞아…수원 독립운동길 걸으며 항일의 얼 되새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개발한 4.5km의 근대 인문기행 코스 ‘대한독립의 길’이 일제강점기 수원의 항일정신과 독립운동의 현장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민들의 역사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수원시는 일제강점기 격렬한 저항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대한독립의 길’ 인문기행 코스를 개발해 시민들이 독립..
  4. 권영세 “대선 단일화 11일까지 반드시 이뤄야…실패시 비대위원장 사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단일화 시한을 5월 11일로 못박으며, 단일화 실패 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만나 오해를 일부 해소했고,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 시한...
  5. 인천시의회,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 모집…의정 참여 확대 인천광역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시민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며, 시민의 의정 참여 기회를 한층 넓힐 전망이다.인천광역시의회는 의정활동과 지역 소식을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6. 광명시, 시민이 작가 되는 ‘책문화 창작 여정’ 본격 추진 광명시가 글쓰기부터 독립출판, 책 전시와 출판기념회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책문화 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광명시는 5월부터 ‘쓰기부터 출판까지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단순 수강자가 아닌 창작자로서 글을 쓰고 .
  7. 인천시, ‘3.6.9. 걷기 챌린지’로 건강도 챙기고 상품권도 받는다 인천시가 걷기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5월 7일부터 27일까지 ‘제2차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며, 참여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인천광역시는 시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한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