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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코로나19 팬데믹 1년 경과, 멘탈데믹 경고!' 발간
  • 박정현 기자
  • 등록 2021-04-20 11: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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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증, 불안장애 위험군 각각 17.7%와 12.7%
  • 8.3%는 코로나19로 극단적인 선택 생각…경제적·정신적 어려움, 관계 단절
  • 사회적 편견과 낙인 해소 정책, 국민 눈높이 심리방역 추진 필요

전 국민의 과반이 코로나19로 인해 불안·우울감을 호소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전체 8.3%는 코로나19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담은 `코로나19 팬데믹 1년 경과, 멘탈데믹(정신건강 팬데믹) 경고!`를 발간했다.

 

연구원은 지난 3월 22~23일 이틀간 모바일·웹 설문조사 방식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20세 이상 2,000명을 설문 조사했다. 신뢰수준은 95%에서 표본오차 ±2.19%p다.

 

그 결과, 전체 55.8%가 ‘코로나19로 인해 불안·우울하다’고 답했다. 이는 연구원의 지난번 조사(지난해 4월 전국 15세 이상 1,500명) 결과인 47.5%보다 나빠진 수치다.

 

아울러 PHQ-9(우울증 진단도구)와 GAD-7(불안장애 진단도구)을 기준으로 전체 17.7%가 우울증 위험군, 12.7%가 불안장애 위험군으로 각각 분류됐다. 성별로는 여성(우울증 19.9%, 불안장애 14.0%)이 남성(우울증 15.5%, 불안장애 11.3%) 보다 심각했다. 연령별로 우울증은 20대(22.4%)와 60대 이상(18.3%), 불안장애는 20대(14.9%)와 30대(14.8%)의 비중이 각각 높아 전반적으로 20대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8.1%는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지나친 경계와 심리적 격리 등)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러한 인식을 가진 응답자의 불안·우울감 호소 비중은 84.1%로 전체 평균보다 28.3%p 높았다.

 

코로나19가 일상생활을 방해한다고 느낀 응답자 비중은 66.4%, 수면의 질이 나빠졌다는 응답자 비중은 30.6%로 각각 제시됐다. 특히 응답자의 8.3%는 코로나19로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기도 했다. 사유로는 경제적 어려움(21.5%), 정신적 스트레스(21.5%), 고립감·외로움·인간관계 단절(16.0%) 등을 주로 꼽았다.

 

끝으로 응답자의 73.0%가 코로나19에 따른 심리적 고통을 돕기 위한 정신건강 서비스 필요성에 공감했다. ‘필요 없음’은 8.3%, ‘보통’은 18.8%다.

 

이은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조사 결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낙인 인식도가 매우 높았다”며 “이는 대상자들을 사회로부터 심리적으로 격리, 불안·우울감을 더 악화하는 만큼 이를 해소할 캠페인 등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염병 유행은 국민들에게 불안·공포를 가져오고, 이는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국민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정책 접근성을 높이는 등 ‘국민 눈높이 심리방역 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팬데믹 1년 경과 멘탈데믹 경고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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