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는 기존 경로당을 회원중심의 운영이 아닌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영화 상영’, ‘강좌식 프로그램’, ‘북카페/찻집’ 운영, ‘공간 대여’ 등 다양한 개방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구는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체조, 미술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로당에서 운영했다.
올해는 확대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로당은 5개소가 늘어났으며, 프로그램도 지난해보다 6개 늘어나 26개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일반 주민에게 열려있는 개방형 경로당이 지난해 18개소에서 22개소 늘어났다.
일부 경로당은 금천 노인지회로부터 장비를 지원 받아 한 달에 한 번 주민과 함께 보는 ‘극장 경로당’으로 운영한다.
영화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맨발의 청춘 아씨 등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전 중심으로 상영하고 있다.
평소 영화관람 기회가 적었던 어르신들에게 젊은 시절 풋풋했던 감성을 열어주는 기회를 주고 있다.
‘벽산타운경로당’ 수화교실 회원들은 그동안 배운 수화로 관내 복지관 어르신 생신잔치나 행사 때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또, ‘금산경로당’에서는 주민 대상 ‘아코디언교실’을 개설했다.
아직 초보단계 수업이지만 연주하는 어르신들 얼굴에서 젊은이들 못지않은 진지함과 열정을 찾아볼 수 있다.
이외에도 독거 어르신 등을 찾아 밑반찬을 나누며 노노케어를 실천하는 ‘나눔프로그램’은 물론, ‘어르신 건강걷기 프로그램’, ‘치매검사 프로그램’, ‘텃밭가꾸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장환명 어르신시설팀장은 “경로당 개방사업은 어르신들이 지역주민들과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긍정적 사업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개방형 경로당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경로당이 어르신 사랑방 개념에서 벗어나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