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올해 들어 3년 연속으로 사회적경제 선순환 모델 구축을 위한 주민기술학교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주민기술학교에서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수요 기반 기술교육을 제공한다. 전문 경력을 갖춘 지역주민 중심으로 꾸린 멘토단과, 은퇴자 및 청년 등으로 이루어진 주민 수강생이 집수리, 청소, 방역 등의 교육과정에 함께 참여한다.
기술 교육 과정에 참여한 주민들이 협동조합 또는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자립 주체가 되는 것이 주민기술학교 사업의 취지다.
영등포 주민기술학교는 201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년차다. 올해 선정결과 6천만 원을 서울시로부터 지원받게 됐으며, 2019년부터 확보한 예산 규모는 누적 2억 원에 이른다. 이로써 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독보적 성장을 이뤄나갈 기반을 착실히 닦고 있다.
올해 구는 지역사회 통합돌봄망을 구축하기 위한 ‘홈케어 통합관리사업단’을 새롭게 운영한다. 돌봄 관련 서비스의 유기적인 매칭을 도모하는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방역과 청소 등 새로이 일상화된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형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영등포사회적경제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영등포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뿐 아니라 ▲노느매기 사회적협동조합 ▲서울영등포지역자활센터 ▲사회적협동조합 가가호호돌봄센터 등 10여 개 유관기관이 함께 힘을 모았다.
서울건설교육기능학원, 집키미사회적협동조합, 영등포구 목공교육실, 영등포지역자활센터 청소교육장 등 다양한 거점공간을 활용해 이론‧실습 교육을 병행한다.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방역 소독 심화과정, 가전, 청소, 집수리 심화 교육 등이 있다.
한편, 구는 지난해 11월 서울시 주민기술학교 사업의 3단계 자치구 중 유일하게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인가를 받았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어워즈 은상 수상 등 여러 우수한 성과를 내며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서울 자치구 중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 주민기술학교를 통해 재능 있는 지역 주민과 지역 내 생활기술 수요가 함께 어우러져 지역에서의 생산과 소비 구조가 새로운 일자리와 수익 창출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