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세훈식 조직개편안, 17일 의회 제출…"실행력 갖추겠다"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1-05-17 11:20:32

기사수정
  • 부동산 가격 안정·신속 주택 공급 위해 기존 2‧3급 주택건축본부→1급 `주택정책실` 격상
  • 시의회 내 이견 속출, 임시회 개최 여부 불확실

서울시는 오세훈 제38대 서울시장의 실행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조직개편안이 서울시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서울시는 오세훈 제38대 서울시장의 실행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공정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신속하지만 신중한 주택공급, 청년세대 지원, 도시경쟁력 강화 등 핵심 정책에 대한 실행력을 갖추겠다는 취지다.

 

우선, 부동산 가격 안정과 신속한 주택 공급을 위해 기존 2‧3급 주택건축본부를 1급 `주택정책실`로 격상시킨다. 이로써 아파트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분산됐던 관련 기능이 통합‧일원화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오 시장이 청년서울을 강조한 가운데, 과 단위의 `청년청`을 국 단위의 `미래청년기획단`으로 격상시킨다고 전했다. 일자리, 주거 등 흩어져있는 청년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도시재생본부`와 `지역발전본부`의 기능을 통합한 `균형발전본부`가 신설돼 강남‧북 균형발전과 지역별 특화발전을 총괄 추진하게 된다.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교류 및 정책수출 기능을 해외홍보 기능과 연계 추진한다. `국제교류담당관`과 `해외도시협력담당관`을 `국제교류담당관`으로 통합한 후 `시민소통기획관` 산하로 편입시킨다.

 

또한 서울시는 노동자, 소상공인, 사회적기업 등 모든 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기 위해 `노동민생정책관`을 `공정상생정책관`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새로운 행정수요에 대응해 물류 전담조직인 `물류정책과`와 온라인 교육플랫폼 전담조직 `교육플랫폼추진반` 신설도 개편안에 포함돼있다.

 

오세훈 시장은 "개편되는 조직을 바탕으로 시 핵심사업은 물론 2030 청년세대와 모든 시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서울,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서울시 조직개편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의원들 중에는 오 시장의 조직개편안에 수 년간 서울시 조례 제·개정을 통해 만든 지방자치의 성과들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위험도 존재한다는 입장이 적지 않다.

 

아울러, 조직개편 해당 부서 공무원들도 모를 만큼 극도의 보안 속에서 개편안이 마련된 만큼 내부 의견 수렴에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서울시 조직개편안을 둘러싼 논란은 의회는 물론 외부 시민·사회단체로도 확산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시는 17일 서울시의회에 개편안을 제출하고 심의 일정 협의에 들어갔다고 밝혔지만 시의회 내 이견으로 임시회 개최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더욱 편리하고 친절해진 서비스 제공 국세청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기간을 맞아 납세자 편의를 대폭 강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4월 25일부터 신고 안내문을 모바일로 발송하며, 모두채움 안내문을 통해 가산세 걱정 없이 쉽게 신고할 수 있게 됐다.2024년도에 종합소득이 있는 개인은 2025년 6월 2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하며, 세무서 방문 없이 홈택스(PC), ...
  2. 인천시, 검단연장선 기본계획 변경 신청…적기 개통 총력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천도시철도1호선 계양역과 검단신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도시철도1호선 검단연장선 건설사업`과 관련해 관계기관 협의를 마치고,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변경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기본계획 변경은 사업 물량 변동과 최근 물가상승 등을 반영해 총사업비를 기존 7,277억 원에서 623억 원이 증가한 7,900..
  3. 마장동 382번지 일대, 구릉지형 따라 262세대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 서울시가 2025년 4월 28일 개최된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성동구 마장동 382번지 일대 ‘마장동 382번지 일대 주택재개발사업’의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대상지는 한양대학교 북측 구릉지형에 위치하며, 건축물 노후도가 97%에 달하는 등 주...
  4. HD한국조선해양, 컨테이너선 대규모 수주… 22척 2.5조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총 2조5354억원의 규모의 컨테이너선 22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선사와 △84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28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18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월) 밝혔다. 앞서 23일(수)에는 2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하고, 24일(목)에는 ...
  5. 공장 보유 중소·중견기업 중 19.5%만 스마트공장 도입…대부분 기초단계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28일 「제1차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2023년 7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중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파악했다.실태조사 결과,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기업 163,273개사 중 스마트공장을...
  6. 2024년 장애인 고용률 3.21%, 전년 대비 0.04%p 상승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2024년 장애인 의무고용현황에 따르면, 전체 장애인 고용률은 3.21%로 전년 대비 0.04%p 상승했다. 장애인 고용인원은 총 298,654명으로 전년보다 7,331명 증가했다.장애인 의무고용 대상은 국가·지방자치단체와 상시근로자 50명 이상 사업체 총 32,692개소이며, 의무고용률은 공공부문 3.8%, 민간부문 3.1%로 설정되어 있.
  7. 광명시-한양대 에리카, 지역 성장·혁신 위해 맞손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한양대학교 에리카(ER카(ERICA)(총장 이기정)와 지역혁신, 상생 성장을 위해 손을 잡았다.시는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한양대 에리카와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공모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도 라이즈 사업 공모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경기도 라이즈(RISE,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