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안내해설사와 함께 수원화성 일대를 돌아볼 수 있는 자전거택시 ‘행카’가 오는 29일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수원시는 수원화성의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인 자전거택시를 새롭게 정비해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정조대왕의 의복 문양을 따라 택시 외관을 새롭게 단장한 자전거택시는 ‘길 위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는 행복한 택시’라는 의미를 담아 ‘행카’라는 이름으로 관광객을 태우고 달린다.
행카는 원동기장치자전거로, 안내가이드를 포함해 3명이 탑승 가능하다. 독일산 벨로택시 6대(최고속도 20㎞)와 중국산 투어&에코택시 5대(최고속도 15㎞) 등 총 11대가 투입된다.
코스는 총 3가지다.
먼저 ‘화성로담’은 화성을 중심으로 한 문화역사풀코스로 60분 코스다. 행궁광장에서 출발해 행리단길~나혜석생가터~화서문(서북공심돈)~장안문~화홍문(방화수류정)~수원천~수원화성박물관~여민각을 거쳐 행궁광장으로 돌아온다. 평일은 오후에만 4회, 주말은 오전부터 6회 운영 예정이다.
30분이 소요되는 ‘인싸로담’은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한 하프코스다. 행궁광장에서 전통문화관~장안문~화홍문(방화수류정)~수원천을 지나 행궁광장에 다시 돌아온다. 평일에는 5회(오후), 주말에는 9회(전일) 운행한다.
추후 야간운행 코스인 ‘야행로담’은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만 3회 가량 운행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자전거택시 행카를 희망둥지협동조합에 위탁 운영한다.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할 수 있으며, 행궁광장 매표소에서 당일 가능 시간대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화성을 방문해 행카를 타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역사해설을 통한 정보는 물론 힐링과 휴식을 함께 제공할 것”이라며 “지속되는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과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활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