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관악구, 사망자였던 A씨 주민등록증 다시 찾은 사연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1-06-18 10:49:20

기사수정
  • 15년 노숙생활로 공부상 사망자였던 A씨를 향한 따뜻한 손길로 새로운 삶 선사
  • 체계적인 통합사례관리로 신원 회복과 기초 수급자 선정, 임대주택 신청 지원

“사망자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당당하게 살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가족처럼 든든하게 믿음을 주며 제 손을 잡아준 관악구청과 사례관리사 선생님 덕분에 혼자라면 엄두도 못 냈을 일들이 여기까지 왔어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15년 노숙생활로 공부상 사망자였던 A씨(49세)의 말이다.

 

박준희 구청장이 17일 오후, A씨에게 주민등록증을 전달하고 있다.

관악구는 17일, 15년 만에 신원을 회복한 A씨에게 다시 되찾은 주민등록증을 전달하는 축하 자리를 마련했다.

 

관악구가 A씨를 처음 만나게 된 것은 지난해 9월이다. 15년간의 노숙생활 끝에 이대로 살 수는 없다는 생각에 서울역 노숙인 다시서기센터의 지원을 받은 A씨는 임시거처를 관악구에 마련했고, 주민센터를 방문해 경제적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동 복지팀은 복지상담 중 A씨의 실종선고에 의한 사망신고 사실을 알게 됐고,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십지문을 채취해 경찰청에 요청함과 동시에 생필품과 후원금을 지급하고, 긴급생계비 지원을 신청했다.

 

이후 경찰청으로부터 동일인임을 통보받고 법률적인 지원 등 체계적인 구 단위의 통합사례관리를 위해 구청에 의뢰했다.

 

관악구 희망복지지원단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A씨를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하여 법률홈닥터 자문, 실종신고취소심판 소송 등 일련의 신원회복 절차를 발 빠르게 진행했다.

 

향후 가족관계 회복과 임대주택 신청으로 주거 지원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오랜 노숙생활로 직장을 구할 수도, 병원에 다닐 수도 없는 위기상황이었던 A씨는 10개월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현재 국민기초수급자로 지정됐다.

 

A씨는 “수급자로 지정된 후 지역자활센터에서 소양교육을 받고 있다. 앞으로 직업을 가지기 위한 기술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함께해요 복지톡(SNS 신고채널)’ 운영 강화, 이웃살피미 등 주민관계망 형성 사업, 돌봄SOS사업 확대, 전입신고 시 복지상담 연계, 통합사례관리 운영 등 다양한 위기가구 발굴・지원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15년 만에 신원을 회복한 A씨가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 떳떳하게 살아가시기를 바라며, 앞으로 펼쳐질 창창한 미래를 무한히 응원하겠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촘촘하고 적극적인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에게 손을 내밀어 모두가 행복한 관악 복지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LG화학, 아시아 최대 포장 전문 박람회 ‘TOKYO PACK 2026’ 참가 LG화학이 지속가능한 패키징 소재 기술력을 선보이며 글로벌 고객 공략에 나선다.LG화학은 10월 14일부터 3일간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팩(TOKYO PACK) 2026’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도쿄팩은 포장재, 용기 등 소비재 패키징부터 가공설비, 물류·재활용 솔루션까지 포장 분야 전 밸류체인을 포괄하는 아시아 최대 패키징 산업 전문 ...
  2. ‘금천구 청년도전지원사업’ 마지막 단기 과정 시작… 5주간 운영 서울청년센터 금천 청춘삘딩(센터장 박석준)은 13일 37명의 참여자와 함께 ‘청년도전지원사업’의 2026년 마지막 단기 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이번 단기 과정에는 총 144명의 청년이 신청했으며,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 선발 요건에 따라 37명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참여자들은 10월 13일부터 11월 10일까지 5주간 진행되는 맞춤형...
  3. 서울시 ‘일자리부르릉’, 광화문광장서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 제공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원장 서민순)은 10월 14일(수)부터 15일(목)까지 이틀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26 리스타트 잡페어’에 참여해 인공지능(AI) 면접 체험, 이력서 사진 촬영, 맞춤형 취업 상담 등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2026 리스타트 잡페어(주최: 동아일보·채널A)’는 재취업과 경력 전...
  4. LS 일렉트릭,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1853억원 규모 배전솔루션 공급 LS ELECTRIC(일렉트릭)이 글로벌 전력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와의 협력을 통해 1년 6개월 만에 누적 수주액 5억달러를 돌파하며 북미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LS일렉트릭은 13일 블룸에너지와 총 1억3845만8284달러(한화 약 1853억원) 규모의 수배전반 및 배전용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본 사업은...
  5. HD현대-지멘스, 부산에 조선산업 ‘디지털 혁신’ 위한 거점 조성 HD현대가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이하 지멘스)’와 조선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핵심 거점을 구축했다.HD현대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13일(화) 부산 해운대구에서 ‘글로벌마린센터(Global Marine Center)’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13일(화) 밝혔다.이날 개소식에는 HD한국조선해양 김형관 대표와...
  6. 하나은행, 글로벌파이낸스誌 선정 '2026 베스트 서브커스터디언' 수상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Global Finance)'가 주관하는 '2026 베스트 서브커스터디언(Best Sub-Custodian Bank in Korea)'에 선정됐다고 밝혔다.하나은행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국환 전문 은행으로서, 외국인투자자를 비롯해 브로커딜러, 자산운용사, 글로벌 커스터디언 은행 등 국내외 다양한 투자자들...
  7. LH 임대주택 150만 호 시대, 연간 5.1조 원 주거비 절감 효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영하는 임대주택이 150만 호를 돌파하며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연간 5조 1천억 원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12일 밝혔다.LH 임대주택 재고량은 최근 10년 새 55.5만 호가 증가해 지난 8월 기준 150만 호를 넘어섰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장기공공임대주택 재고의 77%에 해당하는 규모다.이들 주택에 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