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가산동 아울렛 매장, 폭염 속 문 열고 ‘에어컨’ 호객...전력낭비 심각
  • 오종호 기자
  • 등록 2018-08-01 13:29:54

기사수정
  • 매장 관계자 “문을 열어 놓으면, 매장으로 들어오는 손님이 확실히 늘어난다”


▲ 호객을 위해 출입문을 개방하고 에어컨 냉기를 외부로 발산하고 있는 매장.

낮 최고 37~8도가 넘고 밤 최저 기온조차 25~6도가 훌쩍 넘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열환자와 사망자가 속출되는 가운데, 에어컨 사용량이 늘면서 2011년 9월 15일 오후에 전국적으로 발생된 블랙아웃사태에 대한 재발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거리에 인접한 매장들은 호객을 위해 매장 출입문을 활짝 열어 내부의 에어컨 냉기로 지나는 행인들을 유인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유명 의류아울렛 매장이 밀집된 금천구 가산동 상가에서도 연일 매장문을 활짝열어 놓고 실내의 냉기를 무더운 거리로 내뿜는 매장이 여럿 있었다.


대형 쇼핑몰인 M아울렛은 4개의 출입문 중 세 개를 활짝 열어놓고 영업을 하고 있었다. 이뿐 아니라 곳곳에 있는 출입구 대부분은 고정물을 설치해 문이 닫히지 않도록 조치를 하고 있었다.



▲ 출입문이 닫히지 않도록 고정물을 설치한 매장 출입구.

이곳 보안 담당자는 “손님이 드나 드시기 편리하도록 열어뒀다”고 답했으나, 궁색하게 들렸다. 상부에 연락해 더 확실한 이유를 알고자 기자의 연락처를 남겼으나 별다른 회신을 받지 못했다.


맞은 편 전문매장 역시 출입문 모두를 열어놓고 영업 중이었다. “청소를 하느라 잠시 열어뒀다”는 답을 들었으나, 해당 매장은 일시적으로 출입문을 개방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수차례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옆의 또 다른 의류매장 역시 출입문을 개방하고 있었다. 매장에서 일하는 홍 모씨는 “문을 열어 놓으면, 매장으로 들어오는 손님이 확실히 늘어난다. 어쩔 수 없었다. 앞으로는 그러지 않겠다”고 솔직히 밝혔다.


매장 내 에어컨의 냉기를 외부로 발산해 호객을 하는, 일본에서부터 시작된 여름철 출입문 개방은 우리나라에서도 십 수년된 상술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전력사용량은 수배로 치솟을 수밖에 없다. 


가정용 전력에만 적용되는 누진제로 주택에 거주하는 일반 시민들은 폭염 속에서도 에어컨 켜기를 주저하는 마당에, 산업단지 내 상가들은 누진제가 없는 상업용 전기를 사용하고 있기에 전력낭비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진 듯하다.

▲ 호객을 위해 출입문을 개방하고 에어컨 냉기를 외부로 발산하고 있는 매장.


▲ 호객을 위해 출입문을 개방하고 에어컨 냉기를 외부로 발산하고 있는 매장.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 전고체 배터리·재사용 우주 발사체, 특허 증가율 세계 2위 우리나라가 최근 10년간 전고체 배터리와 재사용 우주 발사체 분야에서 특허출원 연평균 증가율 세계 2위를 달성했다.지식재산처는 국가전략기술 관련 주요국의 정책과 기술, 특허 동향을 담은 `국가전략기술 글로벌 기술동향과 특허` 10월호를 18일 발간했다. 이번 자료는 연구개발 현장의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전고체 배터..
  2. 무주국유림관리소, 산림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위한 협의체 개최 서부지방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12일 산림사업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급인과 수급인이 참여하는 `안전보건협의체`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는 김인천 서부지방산림청장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산림사업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산림 현장의 주요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효과..
  3. 무주국유림관리소, 백두대간 보호 위한 산림정화 캠페인 전개 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지난 16일 지리산국립공원 정령치에서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일대에서 백두대간 사랑운동과 산림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중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많은 등산객이 오가는 주요 거점인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방치된 각종 쓰레기를 집..
  4. 중기부, 2027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 대상 모집 중소벤처기업부는 2027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상을 20일(화)부터 11월 16일(월)까지 모집한다.이번 공고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등을 대상으로 문화관광형시장, 시장경영지원,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지역상품전시회, 우수시장박람회 등 총 5개 사업에 걸쳐 진행된다.주요 개편 사항으로 문화관..
  5. 이재명 대통령,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접견…AI 협력 및 양극화 해소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19일 청와대에서 `글로벌 AI·디지털 서밋` 참석차 방한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그룹(WBG) 총재를 접견했다.이 대통령은 방가 총재를 환영하며 이번 서밋이 여러 나라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AI의 혜택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 날 이 대통령은 각국이 AI의 혜택뿐 아니라 부작용..
  6. 현대건설,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권 확보… ‘디에이치’ 브랜드 최초 적용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처음으로 확보하며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자로 선정됐다.현대건설은 18일 열린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의 기존 2,160세대 아파트를 최고 40층, 총 4,24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재건축.
  7. 한국부동산원,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부동산원이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토안전관리원과 공동으로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사업은 의무화 대상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 수행기관이 행정 및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2026년에는 총 10개의 전문 수행기관이 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