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구민제안창구 ‘영등포 1번가’를 오픈한지 50일 만에 총 3,465건의 제안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영등포 1번가’는 주민이 제안하고 주민, 공무원, 전문가가 함께 숙의하며 정책을 만들기 위한 구민제안창구로 지난 7월 1일 문을 열어 구정발전을 위한 소중한 의견을 제안받고 있다.
영등포구 관광정보센터, 구청 광장, 동 주민센터 등 오프라인 소통 공간뿐만 아니라 홈페이지, 문자메시지 등 온라인 접수까지 참여 가능한 모든 수단을 적극 활용해 구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주민들의 관심 속에 19일 기준 온·오프라인 포함 총 3,465건의 제안이 접수됐으며 이는 하루 평균 70여건의 정책이 접수된 꼴이다.
쓰레기, 주차문제 등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느꼈던 불편함부터 교육, 일자리,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한 정책제안까지 그 분야 또한 다양하다.
세부적으로는 교육문화 378건, 도시 345건, 생활환경·교통안전 1,918건, 복지보건·다문화 413건, 지역경제일자리 102건, 자치행정 309건 등이었으며 그 중에서도 생활환경·교통안전 분야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주로 영등포역 주변 거리환경을 개선해 꽉 막힌 생활환경을 바꾸자는 의견들이었고 쓰레기 무단투기 대책, 공영주차장 신설, CCTV확대, 보안등 설치 등에 대한 내용도 많았다.
특히 도서관 확충과 시설개선 등 도서관에 대한 주민들의 바람은 전 연령대, 여러 동에 걸쳐 공통적인 요구사항으로 나타났다. 작은도서관, 어린이도서관, 영어도서관, 이동도서관, 장난감도서관 등 종류도 다양했다.
구는 정책 반영 여부를 검토한 결과 신규 도서관 조성과 역사 내 U-도서관 조성 등 생활밀착형 도서관을 늘릴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영등포 1번가에 접수된 제안 중 즉시 처리가 가능한 사항은 현장 확인 후 곧바로 처리하고 제안자에게 결과를 피드백하고 있다.
중장기적인 현안에 대해서는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영등포 100년 미래비전위원회’와 여러 주민들이 숙의과정을 거친 후 영등포 미래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선정된 실천과제는 향후 민선7기 구정의 주요 정책과제로 추진될 예정이며 다가오는 구민의 날을 맞아 1차적으로 구민들에게 영등포의 미래비전과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주민, 전문가, 관계 공무원의 협치로 미래지향적 소통과 공감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며 “집단지성의 힘을 빌려 충분한 숙의과정을 거친 후 영등포의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