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14일 상동도서관 내 오키나와특별관 개관식과 류큐·오키나와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일본 요주서림 대표 다케이시 카즈미, 돗토리현 틴사구누하나 문고의 이케하라 마사오, 오카야마대학교 역사학과 명예교수 우에하라 켄젠 등 자료 기증자 3명과 가키노하나 아키히코 오키나와현립도서관 부참사를 비롯한 관계자, 국제출판단체인 동아시아출판인회의 관계자 등이 부천을 찾았다.
개관식과 함께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한반도와 오키나와가 어떤 관계 속에서 이웃하고 살아왔는지를 조망하고 태평양전쟁 이후 오키나와의 도서관운동과 출판부흥운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인의 인식 속에서 오키나와가 어떠한 곳인지에 대한 발표도 눈길을 끌었다.
종합토론에서는 전북대학교 임경택 교수를 좌장으로, 부천과 오키나와가 책과 독서문화를 매개로 어떻게 협력하고 평화에 연대할 것인가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특히 오키나와현립도서관 측에서는 오는 12월 신축해 이전하는 새 현립도서관에 부천을 홍보할 수 있는 전용코너 조성을 제의하기도 했다.
한혜정 상동도서관장은 “이번 오키나와특별관 개관을 통해 부천과 오키나와가 서로 책과 도서관으로 교류하며 두 지역의 독서문화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