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4월 21일 2, 3, 5호선 출근길 선전전을 진행한다고 밝힌 건과 관련,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안내함과 동시에 전장연 측에는 출근길 선전전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소위 ‘황금노선’인 2, 3, 5호선에서 ‘출근길 지하철 타기’가 진행되면, 수십만 명의 출근길 승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혼잡한 출근 시간대에 지연 발생 시, 해당 호선 모든 열차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공사는 재정난 속에서도 1역 1동선 확보를 위해 650억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전장연의 요구사항 중 하나인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가 관리하는 275개 역사 중 254개 역사에 1역 1동선(지상에서 승강장까지 교통약자가 타인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이 확보되어있다. 또한 공사는 2024년까지 1역 1동선 100% 확보할 계획이다.
김석호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전장연의 선전전을 통해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에 대한 시민의 관심도가 높아졌음을 체감하나, 다만 출퇴근 시간대 선전전 진행은 시민의 막대한 불편이 예상만큼 자제해주길 바란다.”라고 전장연에 부탁의 말을 남겼다. 또한, “공사는 출근길 선전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