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모든 여성 청소년에 생리대 지원”…경기도지사직 인수위 ‘여성건강 찬스’ 사업
  • 박정현 기자
  • 등록 2022-06-27 06:00:02

기사수정
  • 권역별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여성 건강권 플랫폼 구축 등 ‘달빛건강서비스’ 전국 최초 실시
  • 인수위 “모든 여성에게 생리·피임·임신·출생 등 건강 정보 서비스 제공”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원 확대와 공공산후조리 확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여성건강 경기 찬스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원 확대와 공공산후조리 확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여성건강 경기 찬스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도내 모든 여성 청소년에 대한 생리대 보편 지원 ▲권역별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및 운영 확대 ▲여성 건강 정보플랫폼 ‘달빛건강서비스’ 전국 최초 구축 등이 주요 내용으로 ‘도내 모든 여성들이 월경과 피임, 생식기 질환, 임신·출생 등 여성 건강 관련 의료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자의 의지가 반영됐다.

 

인수위는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등 도민들의 호응이 높은 민선 7기 정책을 확대하면서도 ‘달빛건강서비스’와 같은 신규 사업을 포함해 ‘여성건강 경기 찬스 사업’ 계획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인수위는 현재 18개 시군에서 시행되고 있는 ‘여성청소년 생리대 구입비 지원 사업’을 31개 시군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도내 만 11~18세의 모든 여성에게 생리대 구입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오는 26년까지 향후 4년간 총 2천666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수위는 도내 시군과 협의를 통해 도비와 시군비 투입 매칭 비율을 확정하는 한편 사업 대상 확대를 위해 도의회와 ‘경기도 여성청소년 보건위생물품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 등에 관한 협의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도는 경제적 문제로 생리대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청소년을 지원하고자 지난 2021년 7월부터 만 11세~18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리대 구입 비용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공공시설에 도민을 위한 공공생리대를 비치하는 한편 홈페이지를 통해 ‘공공 생리대 지도’를 공개하고 있다.

 

둘째로, 인수위는 여주, 포천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공공산후조리원을 부족한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신규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산후조리원 시설이 부족한 시군부터 우선적으로 설치·운영을 시작, 권역별로 공공산후조리원이 설립되도록 함으로써 거주지 근거리에서 산후조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수위는 기존 2개소를 포함, 29개를 신설해 도내 총 31개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할 경우, 오는 26년까지 총 1,566억 원(도비 100%)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수위는 현재 ‘셋째 자녀’부터 적용되고 있는 산후조리원 요금 감면 기준을 ‘둘째 아이’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끝으로, 전국 최초의 여성 건강 정보플랫폼인 ‘달빛건강 서비스 사업’도 추진된다.

 

인수위는 달빛 건강 서비스 사업은 여성의 생식건강 정보에 대한 공식적이고 전문적인 지원 플랫폼을 마련, 도내 여성에게 안전하고 정확한 정보와 의료·심리 상담서비스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기 4년 내 총소요 예산은 40억 원으로 여성의 월경, 피임, 임신, 임신중지, 출생 등 여성 건강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여성 건강 관련 종합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 반영됐다.

 

이를 위해 인수위는 정보전달 플랫폼 구축과 온·오프 상담서비스 지원, 피임·임신 중단 관련 약물 오남용 방지를 위한 의학정보 제공, 가짜 약 불법유통 관리를 위한 시민 주도 온·오프라인 모니터링 시행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인수위 사회복지 분과위원회 관계자는 “여성건강 경기찬스` 사업은 여성과 도민에게 보건의료 정보와 서비스 접근권을 강화함으로써, 여성에 대한 보편적 건강권을 보장하겠다는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정책 철학을 담은 것”이라며 “도민에게 필요한 사업을 보편적으로 확대·추진하고, 추가로 필요한 사업은 신설해서 모든 여성이 안전하게 건강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마포구, 실뿌리복지로 레벨 업(UP)…복지·동행센터·기금 3단 체계 구축 마포구가 올해 마포형 복지전달체계인 `실뿌리복지`의 기반 구축과 운영에 박차를 가한다.`실뿌리복지`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사회적 약자부터 일반 주민까지 모든 구민의 삶에 스며드는 촘촘한 복지`를 지향하는 마포구 복지 비전으로 `실뿌리복지센터`, `실뿌리복지동행센터`, `실뿌리복지기금`으로 구성된다.실뿌리복지센터는 아동·...
  2. 행안부 차관 주재, `전산사고 재발방지 대책 전문가 토론회` 개최 행정안전부는 28일,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주재로 전산사고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민간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는 전산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응용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유지관리 방안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우수한 민간의 시스템 관리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토론회에는 송상효 숭실대학교 교수를 비롯.
  3. 아기 상괭이의 놀이터, 한려해상 초양도…생태 해설로 관찰 지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초양도(경남 사천시 소재) 인근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가 새끼를 낳아 키우는 생육활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상괭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CITES)에서 보호종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해양보호생물(해양수산부 지정)로 법정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다...
  4. 인천시, 사회복지시설 등에 방연마스크 800개 비치 인천광역시는 화재 발생 시 연기 및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 등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립사회복지시설 등에 화재 대피용 방연마스크를 비치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19년 ∼ `23년) 화재 발생 시 연기 및 유독가스에 의한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약 66%에 달해, 사망원인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장애...
  5. 정부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차익으로 피해자 임대료 지원"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세사기 피해주택의 경매 차익을 피해자에게 돌려주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전세사기 피해자는 LH가 경매에서 사들인 기존 거주 주택에 최대 10년간 무상으로 거주하거나, 바로 경매 차익을 받고 이사할 수 있도록 했다.정부는 2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안정 지원...
  6. 수원시-경기대,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에 앞장선다 수원시가 경기대학교와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을 위해 지난 27일 대학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경기대학교 제2공학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황인국 수원시 제2부시장, 청년청소년과장, 환경정책과장 등 관계 공무원과 최병정 경기대학교 교학부총장, 사회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진, `지구로운캠퍼스추진단`으로 활동하는 경기대학교 학.
  7. 산업부-KOTRA, 유럽 최대 반려동물용품 전시회서 한국 펫기업 알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유정열)는 5월 7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반려동물용품전시회(INTERZOO 2024)’에서 우리 반려동물용품 기업을 알리기 위해 한국관을 운영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68개국에서 2100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했고, 약 4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해 양적인 면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