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이 6일 재구조화 공사를 시작한 지 1년 9개월만에 도심 속 안락한 공원으로 탈바꿈해 시민에게 되돌아온다.
서울시는 6일 저녁 7시 광화문광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개장 기념행사 `광화문광장 빛모락(樂)`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이 행사는 시민오케스트라 축하공연과 각계각층의 축하 영상 메시지, 주요 내빈이 참여한 화합의 무대 등으로 꾸려진다.
광화문광장 개장과 맞춰 세종문화회관 외벽에 조성한 미디어파사드도 점등된다. 이날 오후 8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외벽에 만든 미디어파사드를 점등한다. 개장을 기념하는 첫 전시 `라온하제`는 9월 15일까지 이어진다.
라온하제는 `즐거운 내일`이라는 순우리말로, 광화문 광장이 서울시민에게 편한 쉼터이자 일상의 즐거움을 주는 존재로 다가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해당 전시는 매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3시간 진행된다. 광복절 76주년을 맞아 이달 14일부터 27일까지는 광복의 기쁨을 표현한 `함성`도 선보인다.
광화문 광장의 재개장을 맞아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수문장 순라의식`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순라는 조선시대에 도둑이나 화재 따위를 예방하기 위해 밤에 궁중과 도성 둘레를 순시하던 순찰제도다.
이번 순라 의식은 경복궁 문을 지키는 수문장들의 교대 의식이 끝나는 오전 10시 15분에 맞춰 광화문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광화문광장 재개장 기념행사가 열리는 이날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광화문광장 앞 세종대로가 전면 통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