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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문화재 야행’,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다
  • 민소영 기자
  • 등록 2022-08-10 09: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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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의 문이 열리는, 2022 수원 문화재 야행’, 8월 12~14일 오후 6~11시 화성행궁·행궁동 일원에서
  • 화성행궁, 수원화성박물관, 수원시립미술관, 북수동성당(뽈리화랑), 수원종로교회 역사관 등 야간 관람
  • 북수동성당, 남문로데오청소년공연장, 미술관 옆 잔디마당 등 행사 구간에서 버스킹 공연 즐길 수 있어

수원시의 여름철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한 ‘기억의 문이 열리는,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이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다.

 

수원시의 여름철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한 `기억의 문이 열리는,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이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2 수원 문화재 야행’이 8월 12~14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화성행궁과 행궁동 일원에서 열린다.

 

20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관람객이 모이는 공연·체험·마켓 등 행사를 열지 않고, 대부분 ‘워킹 스루’(걸어서 이동) 형태 관람형 프로그램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대면 행사를 마련했다.

 

2017년 시작돼 올해 여섯 번째로 열리는 ‘2022 수원 문화재야행’은 문화재청이 주최하는 전국 45개 ‘문화재 야행’의 하나로 수원화성 일원 곳곳의 야경을 감상하며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기억’을 주제로 수원과 수원화성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았던 우리 이웃의 모습과 역사를 담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정조대왕의 수원화성 축조를 시작으로 근현대까지 이어지는 수원의 역사와 우리 이웃들의 기억을 공유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훼손된 환경·문화유산을 보호할 방안을 고민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수원 문화재 야행은 야경(夜景)·야로(夜路)·야사(夜史)·야화(夜畵)·야설(夜設)·야시(夜市)·야식(夜食)·야숙(夜宿) 등 8야(夜)를 소주제로 65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22 수원 문화재 야행’ 안내 포스터 

‘야경’(밤에 보는 문화재)은 화성행궁과 수원화성박물관, 수원시립미술관, 열린문화공간 후소, 구 부국원, 북수동성당(뽈리화랑), 수원종로교회 역사관 등 문화시설을 야간에 관람하는 것이다. 화성행궁 야간특별관람을 하려면 당일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야로’(밤에 걷는 거리)는 미션 장소 5곳을 방문해 ‘띠부실 스티커’를 모아 야행도감을 완성하는 투어 프로그램인 ‘야행몬을 잡아라’(선착순 기념품 증정)를 비롯해 ▲‘야행학교’에서 양성한 시민 해설사에게 듣는 근현대 역사 투어 ▲화성행궁 문화관광해설사 투어 ▲수원성지 순례길을 걷는 ‘달빛순례’ ▲역사해설이 곁들어진 체험형 자전거택시 ‘수원행카’ 등 다양한 투어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야사’(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는 수원화성 완공 시기인 1796년을 기준으로 가우스·베토벤·정조 3명의 천재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이동형 역사체험극 ‘행궁야사, 빽투더 1796’, 무예24기 해설을 듣고 시범을 볼 수 있는 ‘무예24기 토크콘서트’, 조선시대 다양한 재판 이야기를 담은 이동형 역사체험극 ‘조선job史(잡사)’, 지역 카페와 책방 등 문화공간에서 다양한 주제로 펼쳐지는 ‘책가도 야행 토크살롱’ 등 다채로운 주제의 체험형 강연으로 채워진다.

 

‘야화’(밤에 보는 그림)는 ‘기억의 찰나 226’을 주제로 한 미디어 작품, 조형물, 기록전시 등 10가지 볼거리로 구성된다. 20세기 수원의 변화상을 볼 수 있다. ‘226’은 1796년 수원화성이 완공된 후 226년이 지난 2022년을 의미한다.

 

수원의 대표 문화재와 문화시설을 활용해 수원을 애니메이션 형태로 소개하는 미디어 작품 ‘수원 판타지’가 수원화성사업소 벽면에 상영되고, 수원시민들이 보내온 수원화성에 대한 사연과 사진을 행궁광장 전광판에서 볼 수 있다. 거리 곳곳을 밝히는 대나무등과 단청등이 여름밤의 분위기를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야설’(밤에 보는 공연)은 북수동성당, 남문로데오청소년공연장, 수원사 인근, 미술관 옆 잔디마당 등 행사 구간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는 것이다. 국가무형문화재 ‘발탈’과 경기도무형문화재 ‘승무·살풀이춤’ 등 우리의 전통 공연도 볼 수 있다.

 

또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옥상과 행궁동 카페 루프톱에서 음악 공연 ‘공감, 달빛옥상 콘서트’를 즐길 수 있고, 국가등록문화재가 있는 북수동성당에서는 근대 컨셉을 어우른 스윙댄스를 선보인다. 화성행궁 앞에서는 장용영 수위 의식과 정조대왕 거둥(擧動, 임금의 나들이) 행사, 무예24기 공연을 볼 수 있다.

 

‘야시’(장시 이야기)는 지역 독립서점, 작가들이 함께하는 ‘야간 책장터’, ‘행궁동작가단 마켓’, 수원의 지역 문화콘텐츠를 판매하는 ‘수문장 마켓’, 지역주민 중심으로 운영되는 ‘버들마켓’ 등으로 구성되는 장시(場市)다.

 

‘야식’(음식 이야기)은 행궁동 식당과 카페·공방을 야간에 연장 운영하는 것이다. 룰렛 이벤트에 참여하면 야행 참여업소 할인권이나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남문로데오 상인회는 남문로데오거리에서 ‘불취무귀, 야식마차’를 열고, 수원전통문화관에서는 궁중 주안상과 전통주 이화주 만들기 등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야숙’(수원에서의 하룻밤)은 야행 기간에 수원시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것이다. 숙박 증빙자료를 행궁광장 티켓부스에 제시하면 화성행궁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수원사’와 연계해 도심 속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문화유산을 파괴하는 전쟁과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와 체험, 야행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발행·기부, 플로깅(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 자원봉사단을 운영하는 야행 캠페인도 운영한다.

 

관람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야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부 유료 프로그램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판매하고 있다. 행궁동 공방거리와 행궁동행정복지센터 앞 골목은 12~14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교통을 통제한다.

 

12일 오후 8시 행궁광장에서 개막 점등식을 개최한다. 프로그램별 자세한 내용은 수원 문화재 야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관람객이 많이 모인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자발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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