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광명 하안구역 공공재개발 추진...1천900호 공급 기대
  • 성창한 기자
  • 등록 2022-08-19 10:24:21

기사수정
  • 투기 방지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및 권리 산정 기준일 고시
  •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오는 24일부터 3년간 60㎡ 이상 토지거래시 허가받아야

경기도가 공공주도로 사업 기간을 대폭 단축하면서 공급량 일부를 임대주택으로 배정하는 ‘공공재개발’을 광명시 하안동에서 9만 6천㎡ 규모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안지구 위성 

주택 1천900여 호 공급 규모다. 도는 해당 지역의 투기 방지를 위해 2025년 8월까지 3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권리 산정 기준일을 고시했다.

 

경기도는 지난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광명 하안지구(하안동 597번지 일원) 공공재개발 추진안이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내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은 지난해 7월 ▲광명 7구역(광명동, 11만9천791㎡) ▲고양 원당 6구역과 7구역(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16만2천311㎡) ▲화성 진안 1-2구역(화성시 진안동, 1만1천778㎡) 등 8천200여 세대 규모 이후 두 번째다.

 

하안지구 위치도 

단독주택 350여 동 규모이던 광명 하안구역은 공공재개발 추진 시 총 1천900여 세대 규모로 늘어난다. 예비사업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는 후보지 주민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열어 주민에게 공공재개발의 주요 내용과 기대효과를 설명하는 한편, 주민 의견을 수렴해 연내 정비계획(안) 수립 및 공공시행자 지정동의 절차 등을 밟을 계획이다.

 

공공재개발은 경기주택도시공사 같은 공적 기관이 정비사업에 참여해 추진하는 재개발사업이다. 조합이 추진하는 민간재개발은 수천억 원의 사업비를 두고 조합원 간 의사결정과정에서 갈등·소송이 일어나면서 구역 지정부터 착공까지 사업 기간이 평균 12년으로 장기화한다. 이런 사업 장기화는 사업비 대출이자 등 조합원의 부담을 늘린다.

 

반면 공공재개발은 용적률을 법적 한도의 1.2배까지 높여 조합원 분담금 부담을 낮추고 건축·교통 등 심의를 통합 처리해 사업 기간을 5년 이내로 단축하는 사업계획통합심의 체계 등이 주요 내용이다. 용적률이 늘어난 대신 공공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전체 세대수의 10% 이상을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한편 도는 공공재개발 후보지가 용적률 완화, 사업절차 간소화 등의 혜택으로 부동산 투기 세력 유입 우려가 높다고 판단해 해당 지역을 2022년 8월 24일부터 2025년 8월 23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주거지역에서 60㎡ 이상의 토지를 거래하려면 광명시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없이 토지거래계약을 체결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토지가격의 30%에 해당하는 금액 이하의 벌금형이 부과된다. 주거용 토지의 경우 2년간 매매·임대가 제한되고 실거주용으로만 이용해야 한다.

 

아울러 분양권 취득을 목적으로 들어오는 투기 세력을 차단하기 위해 8월 19일을 후보지 내 건축물을 분양받을 ‘권리 산정 기준’일로 고시했다. 기준일 후 ▲토지분할 ▲단독주택을 다세대주택으로 전환 ▲하나의 대지에 속한 동일인 소유의 토지와 건축물을 분리해 소유 ▲나대지에 공동주택 건축 등으로 소유권을 취득하면 분양신청권을 받지 못해 투기를 막을 수 있다.

 

홍지선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공공재개발은 신속한 사업추진과 용적률 완화로 도민에게 더 빨리, 더 많이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주민과 세입자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도 확보해 주거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양천구, 내달 3일 정시합격 설명회 개최…일대일 상담도 지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다음달 3일 오후 7시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대입 수험생과 학부모 등 구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2025 대입 정시 합격 전략설명회`를 개최하고, 10일에는 개인별 맞춤형 전략을 제공하는 `일대일 집중 상담`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이번 설명회와 개인별 상담은 14일 치러진 수능 가채점 결과와 대학 모집군별 예상 합..
  2. 10월 전국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 서울·수도권은 상승 지속 10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이 전월 대비 둔화된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은 상승세를 이어갔다.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매매가격지수는 전국적으로 0.07% 상승했으며, 수도권(0.22%)과 서울(0.33%)이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방(-0.06%)은 하락세를 지속하며 대조적인 양상을 나타냈다.서울에서는 .
  3. 윤 대통령 지지율, 긍정 20%·부정 71%…국민의힘 27% 최저치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률이 20%에 머무르며 부정률 71%를 기록, 대부분 계층에서 부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한국갤럽이 11월 둘째 주(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0%, 부정 평가는 71%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8%)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부정 평.
  4. LG유플러스, 네트워크 우수 협력사와 동반성장한다 LG유플러스는 고객 체감품질과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한 협력사를 초청해 `2024 네트워크 우수 협력사 시상식`을 개최했다.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한 협력사의 성과를 공유하고, 동반성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14일 오후 서울 마곡 L...
  5. 삼성전자 노사, 2023·2024년 임금협약 잠정 합의…전 직원에 200만 포인트 지급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은 14일 2023년·2024년 임금협약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삼성전자와 전삼노는 2024년 1월 16일부터 약 10개월간 진행된 교섭 끝에 2023년과 2024년 임금협약에 대한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조합원이 조합 총회(교육)에 참여하는 시간을 유급으로 보장하고, 전 직원에게 자사 ...
  6. `대한민국 청년수도 관악` 서울시 자치구 최초 청년친화도시 도전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청년친화도시로 선정받기 위한 서울시의 첫 관문을 통과하고 대한민국 최초 청년친화도시 지정에 도전하고 있다.청년친화도시란 `청년이 살기 좋은 환경과 성장 동력을 갖춘 지방자치단체`로, 전국 광역자치단체에서 2개 기초자치단체를 국무조정실에 추천하면 평가를 거쳐 최종 3개의 지자체를 선정하게 된다.앞.
  7. 마포구, 횡단보도 턱은 낮추고 구민 만족도는 높이고 마포구(구청장 박강수)의 횡단보도 134곳이 보행 친화적으로 개선돼 주민의 호평을 받고 있다.2024년 5월 마포구는 휠체어와 유모차 등 보행보조기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도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마포구 전 지역의 횡단보도 410곳을 전수조사하고 턱 낮춤이 시급한 구간 134곳을 선별했다.선별한 구간을 대상으로 6월부터 본격적인 개선 공...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