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 개설 이틀 만에 89건 접수
  • 박정현 기자
  • 등록 2022-08-26 16:09:00

기사수정
  • 거주지 행정복지센터 복지 담당자와 상담 연결하는 등 즉시 지원 조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원 세 모녀’ 사건에 대한 종합대책 중 하나로 핫라인을 개설한 지 이틀 만에 89건의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원 세 모녀` 사건에 대한 종합대책 중 하나로 핫라인을 개설한 지 이틀 만에 89건의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생활고를 겪는 도민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정식 핫라인이 마련되기 전까지 임시 핫라인(010-4419-7722)을 통해 지난 25일부터 전화 및 문자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개설 첫날인 지난 25일에는 65건, 둘째 날인 26일에는 오후 1시 기준 24건 등 총 89건의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접수됐다.

 

첫째 날 65건 중 전화 끊김, 캐치콜(통화중 문자 알림) 16건을 제외한 49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통화는 19건, 문자메시지는 30건이었다. 복지와 관련된 상담은 통화 10건, 문자메시지 5건으로, 나머지는 기타 민원사항이었다.

 

실제 사연을 살펴보면 시흥시에 거주하는 60대 A씨는 지난 25일 “다리 골절로 수술을 하고 거동을 못 하는 80대 어머니를 모시고 있다. 어머니 병간호로 일을 할 수 없어 월세와 의료보험비 등이 밀려있다. 너무 힘든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상담받고 싶다”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도는 즉시 시흥시 행정복지센터 복지 담당자에게 내용을 전달해 사례관리 협조를 요청했다. 시흥시 행정복지센터는 26일 A씨와 연락을 했으며 이날 오전 A씨가 직접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긴급지원(생계비와 의료비)과 주거급여지원신청서(월세 지원)를 받아 갔다. 시흥시는 서류 접수시 즉시 지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또 화성시에 거주하는 B씨는 “남편은 말기암 환자이고 본인 또한 희귀병으로 제대로 직장을 갖지 못해 최저시급으로 생활하고 있다. 차상위계층 신청을 하려고 했는데 본인 명의 빌라가 있어서 안된다고 한다. 하지만 재작년에 빌라를 팔았고 전세금을 돌려주니 남는 게 없다. 남편 병원비 때문에 생활이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도는 경기도형 긴급복지 신청 조건과 방법에 대해 1차로 안내한 뒤 민원인 거주지의 면사무소 복지 담당자를 연결해 주었다.

 

도는 9월 초까지 임시 핫라인을 운영한 뒤, 복지‧보건 공무원을 배치해 더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기존 120경기도콜센터와 연계한 긴급복지 전용 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직접 고충을 상담하는 민원인 외에 복지정책에 대해 건의를 하거나 경기도를 응원하는 내용도 다수 접수됐다”라며 “핫라인이 생활고로 비관에 빠진 도민들이 마지막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제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권리다. 조금도 주저하지 마시고 핫라인으로 연락을 달라”면서 임시 핫라인(010-4419-7722) 번호를 공개했다. 김 지사는 임시 핫라인으로 쏟아지는 전화 및 문자 상담 내용과 조치사항을 매일 직접 챙기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추미애 경기도지사, 도 재정난 공개 선언... 간부 재정교육 및 관리 시스템 구축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도의 심각한 재정난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간부 재정교육과 재정위기 관리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2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9월 월간회의는 행정1부지사, 경제부지사, 실국장 등 주요 간부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도정 현안을 논의하는 이 자리는 경기도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
  2. 추미애 경기도지사, 민생 예산 살리기 및 지방재정 혁신 강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민선 9기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응급실 환자에 비유하며 중단 위기의 민생 사업을 정상화하고 재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21일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도-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추 지사는 취임 후 마주한 9개월짜리 시한부 예산 문제를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추 지사...
  3. 남동구, 신규·승진자부터 부패 취약 분야까지 `맞춤형 청렴교육` 실시 인천 남동구는 최근 구청 소강당에서 신규·승진 공무원과 부패 취약 분야 담당자 등 약 180명을 대상으로 `2026년 맞춤형 청렴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전문 강사를 초빙해 이뤄졌다. 이해충돌방지법과 청탁금지법 등 반부패·청렴 관련 법규와 함께 공직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당.
  4. 고용노동부·대한상의,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 개최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 속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와 기업, 학계, 사회적기업 관계자 및 청년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청년의 노동..
  5. 수은, LG화학 `국내 첫 지속가능항공유 전용설비` 2500억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LG화학이 추진하는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전용 설비 건설·운영 사업`에 약 25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수은은 이번 사업 금융주선사로 금융구조화를 주도했다.특히, 국내 시중은행, 외국계 상업은행의 서울지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
  6. 수은, 정부 에너지 비상대책 발맞춰 정유 2사 `원유자금 지원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의 원유 구매자금 대출한도를 확대해서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유 운송의 기간과 비용까지 늘면서 수급 불안이 커졌다.그 여파로 정유사의 원유 구매자금 부담이 커지자, 수은이 긴급 지원에 나선 ...
  7. 하나은행, 국내 최초 `T+0 당일결제` 디지털 본드 발행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유로클리어의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D-FMI(Digital Financial Market Infrastructure)`를 통해 1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디지털 채권을 지난 18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디지털 채권은 채권의 발행부터 등록,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분산원장기술(DLT) 네트워크상에서 직접 처리하는 순수 디지털 형태의 채권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