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물고을’ 수원시, ‘물 순환 도시’ 본보기로 자리매김
  • 민소영 기자
  • 등록 2022-10-24 16:41:43

기사수정
  • 다른 지자체·지방의회, 벤치마킹 발길 이어져

빗물 재활용 시스템을 꾸준히 구축하며 ‘물순환 도시’를 조성하는 수원시를 벤치마킹하는 지자체·지방의회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청주시의회 환경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이 24일 수원시의 물순환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10월 7일 부산시 연제구의회 의원들이 광교 다산공원·광교물순환센터 등을 방문해 빗물저류조, 노면빗물분사시설, 빗물저금통, 물순환시스템 등을 둘러봤고, 11일에는 의왕시 공직자들이 방문해 빗물 재활용 시스템을 견학했다. 24일에는 청주시의회 환경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이 서호천 유역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찾았다.

 

수원시는 2009년 ‘수원시 물순환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레인시티 수원’(물순환 체계 구축 사업)의 첫걸음을 뗐다. ‘레인시티 수원’은 빗물과 같이 ‘흘러가는 물’을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2014년 환경부와 함께 ‘그린빗물 인프라 조성사업’ 시범사업을 펼쳐 장안구청 청사에 ‘그린빗물 인프라’를 전국 최초로 조성했다. 청사 마당에 투수(透水) 블록, 빗물 침투도랑, 300㎥를 저장할 수 있는 빗물 저류조, 땅속 침투수로 등을 설치했다.

 

2016년에는 시청사 담장을 허물고 빗물 정원과 빗물교통 정원을 조성했다. 수원시의회 건립 예정 부지 옆 도로와 시청사거리 주변 보도에는 투수성 포장을 한 자전거 도로와 비점오염원 발생을 차단하는 빗물 차단 울타리, 투수 블록 등 빗물 활용 시설을 ‘저영향개발(LID) 기법’으로 만들었다.

 

저영향개발 기법은 자연 친화적 방법으로 빗물 유출량과 비점 오염원을 줄여 도시지역 물순환 상태를 개발 이전에 가깝게 만드는 것이다. 2017년에는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수원시는 지금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수원종합운동장·광교중학교·다산공원 등 총 8개소에 빗물 저류조(貯留槽)를 설치했는데, 총 저장 용량은 4만 7090㎥에 이른다. 빗물 저류조에 저장한 물은 ‘자동노면살수 시스템’ 등에서 활용한다.

 

자동노면살수시스템은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종합운동장, 광교중학교 주변 등 3개소에 있다. 미세먼지·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모아둔 빗물을 도로에 뿌린다. 노면 살수 차량도 빗물을 활용한다.

 

수원월드컵경기장·수원종합운동장·광교중학교·다산공원·이의궁도장·하동 1021번지 등 6개소에는 주유기 형태의 빗물 공급장치를 설치했다. 누구나 공급장치에 담긴 빗물을 사용할 수 있다. 빗물을 모아두는 시설인 ‘빗물 저금통’은 89개소에 설치돼 있다. 모은 빗물은 조경·청소·생활 용수로 활용할 수 있다.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은 도시에서 배출되는 오염물 중 빗물에 섞여 하천으로 유출되는 비점오염원(배출원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오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환경부에서 지정·고시하는 지역이다.

 

수원시는 도심 123개소에 장치형 비점오염저감시설을, 8개소에 자연형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운영 중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민선 8기 약속사업 중 하나인 ‘건강한 물 순환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며 “물순환 비율을 높이기 위한 시설을 설치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최적화된 물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부동산원,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부동산원이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토안전관리원과 공동으로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사업은 의무화 대상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 수행기관이 행정 및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2026년에는 총 10개의 전문 수행기관이 선.
  2. 무주국유림관리소, 산림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위한 협의체 개최 서부지방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12일 산림사업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급인과 수급인이 참여하는 `안전보건협의체`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는 김인천 서부지방산림청장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산림사업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산림 현장의 주요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효과..
  3. 무주국유림관리소, 백두대간 보호 위한 산림정화 캠페인 전개 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지난 16일 지리산국립공원 정령치에서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일대에서 백두대간 사랑운동과 산림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중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많은 등산객이 오가는 주요 거점인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방치된 각종 쓰레기를 집..
  4. 중기부, 2027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 대상 모집 중소벤처기업부는 2027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상을 20일(화)부터 11월 16일(월)까지 모집한다.이번 공고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등을 대상으로 문화관광형시장, 시장경영지원,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지역상품전시회, 우수시장박람회 등 총 5개 사업에 걸쳐 진행된다.주요 개편 사항으로 문화관..
  5. 이재명 대통령,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접견…AI 협력 및 양극화 해소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19일 청와대에서 `글로벌 AI·디지털 서밋` 참석차 방한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그룹(WBG) 총재를 접견했다.이 대통령은 방가 총재를 환영하며 이번 서밋이 여러 나라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AI의 혜택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 날 이 대통령은 각국이 AI의 혜택뿐 아니라 부작용..
  6. 현대건설,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권 확보… ‘디에이치’ 브랜드 최초 적용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처음으로 확보하며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자로 선정됐다.현대건설은 18일 열린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의 기존 2,160세대 아파트를 최고 40층, 총 4,24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재건축.
  7. 반도체 분야 2조 원 상생 무역금융 출범…대기업-소부장 동반성장 본격화 반도체 대기업과 소부장 기업의 상생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2조 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상생 무역금융이 새롭게 출범했다.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19일 용인 일반산단을 방문해 SK하이닉스의 용인 1호 팹 구축 현장과 트리니티팹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의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과 간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