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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차원이 다른 생태학습관 ‘에코스페이스 연의’ 개관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2-11-09 13: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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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축,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거듭난 ‘에코스페이스 연의’ 11일 연의공원서 개관식 개최
  •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 적용해 교육 공간, 정원, 갤러리, 생태채집 공간, 온실 등 조성
  • 인근 지양산 둘레길에서 양천둘레길 거쳐 서울둘레길까지 연결해 지리적 한계 극복

양천구는 연의공원에 모든 세대가 어울려 다채로운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생태학습관 ’에코스페이스 연의‘를 조성하고, 11월 11일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에코스페이스 연의 주간 전경

지상 2층, 연면적 700㎡의 규모로 조성된 ‘에코스페이스 연의’는 기존 ‘연의생태학습관’의 수평 증축과 리모델링을 통해 부족한 교육공간을 확보하고,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했다. 또한, 건축물이 공원과 조화를 이루는 것에 중점을 두고, 내부에는 ‘바이오필릭 디자인(Biophilic Design)’ 개념을 적용해 식물을 통해 자연과의 교감을 극대화하도록 계획했다.

 

지상 2층 연면적 319㎡ 규모를 자랑하는 에코스페이스 연의’ 기존관은 어두웠던 외관을 밝고 화사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했다. 1층은 화장실과 구의 환경녹지 정책을 홍보하는 인포센터로, 2층은 생태교육 지원 업무공간과 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옥상정원으로 구성됐다.

 

기존관과 신관은 층마다 연결통로로 이어져 있다. 특히 신관에는 승강기를 설치해, 계단뿐이던 기존의 접근한계를 극복하고 누구나 이용제약 없이 방문하도록 개선했다.

 

양천구, 에코스페이스 연의 신관에 위치한 `연의갤러리`

골모양 노출콘크리트 기법으로 지어진 신관은 연면적 391㎡의 규모로 1층에는 전시공간, 2층에는 교육공간, 3층은 옥상정원으로 꾸며졌다. 구는 조성과정에서 대상지에 있던 미루나무(5그루)를 제거하기 보다는 건물의 풍경이 되도록 남겨 뒀다. 전통건축인 한옥처럼 안과 밖을 단절하지 않고 연결한 구조는 각 실의 큰 창을 통해 공원의 경관을 내부로 가져오며, 탁 트인 복도에 서면 머무는 층마다 다르게 보이는 미루나무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덧대지 않은 단순한 건축물에 멋을 더하는 골모양 노출콘크리트의 세로 선은 미루나무, 건물 옆 자작나무의 줄기를 닮아 공원의 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진다. 건물을 구성하는 사각형, 삼각형, 원형, 직선의 조형적인 형태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신관 1층의 ‘안내맞이공간’은 벽에 걸린 35개의 활동 안내 카드가 ‘에코스페이스 연의’에서 누릴 수 있는 생태체험 정보를 제공한다. ‘채집가의 연구실’은 연의공원의 생태를 기록하는 공간으로, 공원에서 관찰·채집한 생태요소의 실물, 소리, 사진, 그림 등을 벽면 캐비닛에 담아 저장하고 공유한다. ‘연의 갤러리’에서는 매번 새로운 주제로 기획전시가 열린다. 그 첫 번째로 개관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에코스페이스 연의’의 건립 과정을 선보인다.

 

양천구, 에코스페이스 연의 신관에 위치한 `감각의 숲`

교육공간인 신관 2층은 둥지교실과 감각의 숲(온실), 연의월간정원이 자리하고 있다. ‘둥지교실’의 책상은 자유로운 배치, 변형이 가능해 다양한 형태의 교육을 운영할 수 있다. 피라미드 지붕 아래 온실인 ‘감각의 숲’은 계절의 제약 없이 생태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물방울 · 풀벌레 소리를 비롯해 맨발로 편백나무 밟기 등 감각을 통해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옥상 ‘에너지 정원’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장치가 생산하는 전기에너지는 ‘에코스페이스 연의’의 동력으로 활용된다. ‘채집가의 정원’에는 곤충, 물 순환 등의 요소를 적용한 작은 생태계를, ‘미루나무 전망데크’에서는 하늘과 공원전경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에코스페이스 연의’가 속한 연의공원은 지양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지양산 둘레길을 매개로 양천둘레길(24.5km)과 연결되고, 양천둘레길은 안양천 구간을 통해 서울둘레길(157km)과 이어진다. 이러한 연결망은 서울 서남쪽 외곽에 위치한 ‘에코스페이스 연의’의 물리적인 한계를 극복하게 하는 강점으로 작용한다.

 

‘에코스페이스 연의’는 지난 9월부터 사전운영 중이며, 공원분야 자원봉사자 ‘에코친구’가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구는 이를 통해 구민과 함께 생태체험의 메카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에코스페이스 연의’ 생태체험은 실내공간을 포함해 연의공원과 지양산 일대까지 확대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환경보호 인식을 강화하는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줍기) ▲목공수업 ▲식물세밀화 그리기 ▲생태환경 놀이 등이 계획돼 있다. 프로그램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사전 접수하면 된다. 운영시간은 동절기 기준 매일 오전 10시~5시로, 월요일과 공휴일에는 휴관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공간 이용과 생태체험이 가능하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새롭게 확장 개관한 ‘에코스페이스 연의’는 모든 연령대를 아우르는 깊이 있는 생태교육을 통해 지식 전달 수준을 넘어 치유를 누리고 실천하는 생태도시의 구심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가족과 함께 연의공원으로 나들이하셔서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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