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300년 전 서울, 혜화문에서는 무슨 일이?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2-11-15 11:13:56

기사수정
  • 한양도성박물관 기획전 `그날, 혜화문에서는`, 15일부터 내년 3월까지
  • 혜화문 관련 다양한 일화를 통해 옛 혜화문의 모습을 알기 쉽게 소개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은 2022년 한양도성박물관 하반기 기획전 <그날, 혜화문에서는>을 11월 15일(화)부터 2023년 3월 12일(일)까지 한양도성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전 · 복원된 혜화문 (사진=서울역사박물관 제공)

한양도성박물관에서는 2017년부터 매년 도성의 여덟 성문을 주제로 기획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그 여섯 번째 전시로 한양도성의 동북쪽 소문(小門) 혜화문에 대한 전시를 준비하였다.

 

동소문(東小門)이란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혜화문의 역할과 변화상을 소개하고, 특히 당시 혜화문을 어떻게 지키고 관리했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조선시대 혜화문은 한양도성의 동북쪽을 지키던 문이자 강원도, 함경도 등으로 가는 관문으로 풍수적 이유로 폐쇄되어 있던 숙정문을 대신하여 사실상 북문(北門)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에 혜화문의 관리는 숭례문, 흥인지문, 돈의문 등 도성의 정문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루어졌다.

 

전시는 ‘혜화문을 열다’와 ‘그날, 혜화문’의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혜화문을 열다’ 부분에서는 홍화문으로 건설되어 혜화문으로 이름이 바뀐 이유와 도성문으로서의 역할, 임진왜란 이후의 중건까지 조선시대 혜화문의 역사와 위상을 소개한다. 옛 혜화문의 모습을 묘사한 겸재 정선의 <동소문도>를 비롯하여 문헌과 옛 지도 등 관련 유물들이 전시된다.

 

‘그날, 혜화문’ 부분에서는 18세기 어느 날 혜화문에서 있었던 다양한 사건·사고들을 통해 조선시대 혜화문 관리의 양상을 살펴본다. 기록에 등장하는 일화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애니메이션 영상을 통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그날, 혜화문을 지키던 수문군은 왜 자리를 비웠을까?

 

이번 전시에서는 ‘1700년, 성문을 늦게 열다’, ‘1740년, 성문 열쇠를 잃어버리다’, ‘1783년, 승려가 몰래 들어오다’, ‘1790년’ 수문군이 폭행당하다‘ 등 혜화문과 관련된 흥미로운 일화 네 가지를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소개한다.

 

혜화문을 지키던 수문군들이 자리를 비웠던 이유와 그에 따른 처벌, 성문 열쇠의 관리를 잘못 했을 때는 어떻게 처리했었는지 등 현존하는 조선시대 자료(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를 바탕으로 혜화문 관련 사건의 경위와 결과를 알기 쉽게 재구성하였다.

 

기획전과 연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전시 연계 관람 사회관계망(SNS) 이벤트는 11월 중 진행할 예정이며, 이벤트에 참여한 관람객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11월 중 서울역사박물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은 “300년 전 어느 날 혜화문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통해 과거 우리 조상들이 성문을 어떻게 관리했는지 확인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보다 쉽게 혜화문의 역사를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및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은 휴관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추미애 경기도지사, 도 재정난 공개 선언... 간부 재정교육 및 관리 시스템 구축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도의 심각한 재정난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간부 재정교육과 재정위기 관리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2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9월 월간회의는 행정1부지사, 경제부지사, 실국장 등 주요 간부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도정 현안을 논의하는 이 자리는 경기도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
  2. 추미애 경기도지사, 민생 예산 살리기 및 지방재정 혁신 강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민선 9기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응급실 환자에 비유하며 중단 위기의 민생 사업을 정상화하고 재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21일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도-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추 지사는 취임 후 마주한 9개월짜리 시한부 예산 문제를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추 지사...
  3. 남동구, 신규·승진자부터 부패 취약 분야까지 `맞춤형 청렴교육` 실시 인천 남동구는 최근 구청 소강당에서 신규·승진 공무원과 부패 취약 분야 담당자 등 약 180명을 대상으로 `2026년 맞춤형 청렴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전문 강사를 초빙해 이뤄졌다. 이해충돌방지법과 청탁금지법 등 반부패·청렴 관련 법규와 함께 공직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당.
  4. 고용노동부·대한상의,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 개최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 속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AI 시대, 청년 일자리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와 기업, 학계, 사회적기업 관계자 및 청년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청년의 노동..
  5. 수은, LG화학 `국내 첫 지속가능항공유 전용설비` 2500억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LG화학이 추진하는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전용 설비 건설·운영 사업`에 약 25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수은은 이번 사업 금융주선사로 금융구조화를 주도했다.특히, 국내 시중은행, 외국계 상업은행의 서울지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
  6. 수은, 정부 에너지 비상대책 발맞춰 정유 2사 `원유자금 지원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의 원유 구매자금 대출한도를 확대해서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유 운송의 기간과 비용까지 늘면서 수급 불안이 커졌다.그 여파로 정유사의 원유 구매자금 부담이 커지자, 수은이 긴급 지원에 나선 ...
  7. 하나은행, 국내 최초 `T+0 당일결제` 디지털 본드 발행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유로클리어의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D-FMI(Digital Financial Market Infrastructure)`를 통해 1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디지털 채권을 지난 18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디지털 채권은 채권의 발행부터 등록,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분산원장기술(DLT) 네트워크상에서 직접 처리하는 순수 디지털 형태의 채권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