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수빈 "이태원 참사, 청년·시민안전 무관심이 부른 참사"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2-11-17 15:51:32

기사수정
  • 예측에 실패했다는 오세훈 시장, 작년에는 핼러윈 대규모 인파 운집 예상해
  • 청년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과 무관심이 사전 안전대책 부재의 원인
  • 박수빈 의원, 신뢰 잃은 서울시가 아닌 서울시의회가 안전 예산 확보 나서야

서울시의회 제31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 제4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서울시의 대응을 짚어가며, 오세훈 시장에게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추궁했다.

 

서울시의회 제31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박수빈 의원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서울시의 대응을 짚어가며, 오세훈 시장에게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추궁하고 있다.

먼저 박수빈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이태원 참사의 원인으로 ‘예측의 실패’를 운운하는 것은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고, 이번 참사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변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작년 10월 29일, 시장님은 자체 페이스북에 글을 썼다. 핼러윈에 이태원에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코로나19가 확산될까봐 매우 우려하셨다”며, 지난해 이미 이태원 할로윈 데이에 대규모의 인파가 몰릴 것을 예측한 오 시장이 올해는 예측을 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변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금년엔 예측에 실패했다는 말에 많은 시민들께서 억장이 무너지는 게 바로 이 이유 아니겠는가, 상식적인 대답이 아니다”며, “마치 매우 이번에 모인 인파가 이례적인 것인 양 말하는데,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것 아니었냐”고 오 시장의 예측의 실패 운운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수빈 의원은 이번 참사 관련 사전 안전대책이 부재했던 원인으로 서울시정이 오로지 시장의 치적사업과 홍보에만 집중되고, 정작 청년과 시민의 안전에는 무관심했다는 점을 지목했다.

 

박 의원이 대규모 인파 운집 예측에 실패한 이유를 묻자, 오 시장은 “연령대별로 핼러윈 축제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다른 걸 이번에 알게 됐다”며 청년들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함을 인정했다. 이에 박 의원은 “결론적으로 시장님께서 청년을 강조하셨지만, 실제로 청년들의 문화를 이해할 만한 참모나 공직사회의 문화나 관심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참사 발생 이전 오세훈 시장의 관심사와 서울시의 역량은 유럽 출장과 치적사업 홍보에 집중되어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로 인해 시민의 안전에는 소홀할 수 밖에 없었다고 꼬짚었다. 박 의원의 지적에 오 시장은 “이번과 같은 사회적 재난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관심이 부족했음을 인정했다.

 

박 의원은 오 시장이 유럽 출장에 나서기 전 열린 오전 회의의 참석자를 거론하며 “이 아침 회의에 참석한 모든 분들 제가 자료를 받아봤는데, 시장님, 행정1부시장님, 행정2부시장님, 정무부시장, 기획조정실장, 정책특보, 정무특보, 민생소통특보, 대변인, 홍보기획관, 행정국장 그리고 회의에 참석했다고 자인하신 정무수석, 비서실장까지, 이 모든 분들의 머릿속에 핼러윈, 인구 밀집, 안전, 이런 단어가 없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어 정말 절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의원은 시민안전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시장의 관심사항에만 매달리는 참모라인을 교체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고, 참담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오 시장은 “이번에 전체적인 조직 개편을 나중에 따로 할 기회를 가지게 되더라도 임시적으로라도 조직 개편을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박수빈 의원은 시민 신뢰를 잃은 서울시가 아닌 서울시의회가 시민의 눈높이로 앞장서서 예산을 살펴보는 등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태원 참사에서 제대로 사용되지 못했던 자동심장충격기와 같은 중요 물품들에 대한 예산, 지난해 대비 고작 업무추진비 1200만원 증액되었다”며, “안전예산이 비단 ‘안전’이라고 이름 붙여진 사업에 대한 것만이냐”고, 서울시가 안전을 원하는 시민의 요구에 여전히 부응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본인 치적사업 홍보에 열을 올리면서도 서울시민의 안전에는 무관심한 서울시장, 시민의 안전에 공백상태를 자꾸만 유발하는 서울시장을 대신해 서울시의회가 제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잘못 편성된 예산, 부족한 안전예산, 부족한 안전사업, 공급자의 눈이 아닌 시민의 눈으로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동반위·신용카드재단 맞손…소상공인 소비 촉진 50억 지원 서울시가 동반성장위원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손잡고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나선다.이들 기관은 17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출연한 50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장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페이 플랫폼을 통한 상품권 지급 등 사업을 총괄..
  2.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석 맞아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 방문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여주시 소재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이 날 추 지사는 변현구 시설장 등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 운영에 따른 고충을 경청하고, 돌봄 현장에 필요한 지원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추 지사는 “아이들이 .
  3. 인천시, 추석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16개 업소 적발 인천광역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총 16개 업소를 적발했다.이번 기획수사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시와 수산기술지원센터, 군·구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는 제수용·선물용 수산물 소비 증가에 대비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
  4. 산업통상부 무역위, 중국산 H형강·봉강 덤핑 조사 결과 발표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9월 17일 제477차 위원회를 개최하여 중국산 H형강과 봉강에 대한 덤핑 조사 및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심의·의결했다.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 덤핑 조사에 대해 최종 긍정 판정을 내렸다. 이 날 위원회는 현재의 덤핑방지조치가 종료될 경우 국내 산업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위원회...
  5. 경제 전망 다시 비관론 우세…`좋아질 것` 27%·`나빠질 것` 42%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42%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27%를 크게 앞섰다.한국갤럽이 9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좋아질 것`은 27%, `비슷할 것`은 26%로 집계됐다.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과 부정적..
  6. 산업통상부, EU 新통상 규제 속 우리 기업 부담 완화 및 협력 강화 추진 산업통상부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고위급 협의를 갖고 산업가속화법(IAA),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일 산업부 장관과 세주르네 EU 수석부집행위원장 간 면담의 후속 조치다. EU의 규제 입법 및 세부 이행 기준 마련 과정에서 우리 .
  7. 현대건설, 100MW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국책과제 수행 현대건설이 차세대 수전해 플랜트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추진하는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18일 참여한다.최근 재생에너지 활용과 플랜트 표준화가 수전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를 통해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