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등 산림재해로부터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내년 총 132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사방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사방사업’은 집중호우 시 큰 나뭇가지나 돌덩이가 빗물로 인해 하부로 쓸려 내려와 피해를 주는 것을 막기 위해 사방댐 등 산림재해 예방 공작물을 설치하거나 황폐지를 녹화하는 사업이다.
2023년도 사방사업 사업비는 총 132억 원으로, 이는 2022년도 사방사업 예산 78억 원보다 약 69% 확대된 규모다.
사업 대상지로 도내 산사태취약지역 중심으로 용인시, 양평군 등 총 20개 시군을 선정했다. 도는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산사태 예방에 효과가 큰 사방댐 30개소를 조성하고, 계류보전사업 14㎞, 산지사방 12ha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 조성된 사방시설물 중 422개소에 대해서도 안전 점검을 추진, 안전 우려 시설은 준설 및 보수사업을 시행하는 등 사방시설이 재해예방 기능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에 힘쓸 방침이다.
이와 관련, 도는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하여 2022년 말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3월부터 사업에 착수해 우기 전인 6월 말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수목 경기도 산림과장은 “올해 집중호우로 인해 도내 산사태 피해가 다수 발생한 만큼, 사방사업 예산과 사업량을 대폭 증액 확보했다”라며 “생활권 주변 산사태취약지역에 사방사업을 집중 추진, 산림재해로부터 도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올해 용인시 등 18개 시군에 총 7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방댐 26개소, 계류보전 8km, 사방댐 준설 21개소 등의 사방사업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