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위조상품 일제 단속 불법 유통업자 110명 형사 입건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2-12-08 14:55:19

기사수정
  • 온·오프라인 유통 유명 브랜드 상표위조 의류·가방·액세서리·골프용품 등 단속 결과
  • 상표권 침해 사범 110명 입건, 정품가 39억 원 규모 위조상품 5천 점 압수
  • 연말연시 앞두고 중구청과 합동으로 명동·동대문·남대문 상권 중심 집중단속 예정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명동·강남 및 동대문·남대문시장 일대 등과 인터넷 등을 통한 상표권 침해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펼친 결과, 일명 짝퉁 위조상품 불법 판매 및 제조업자 110명을 적발해 형사 입건하였다고 밝혔다.

 

상표법 위반 증거품 : 유명 상표 위조한 의류, 가방, 스포츠용품 등 압수물

서울시에 적발된 판매업자들은 유명 브랜드 상표를 위조한 가방, 골프용품 등 총 5,006점의 제품을 판매했거나 보관하고 있었으며, 이들 제품은 정품 추정가로 환산하면 약 39억여 원에 이른다.

 

종류별로는 ▴의류 2,736개(17억 원) ▴액세서리 1,344개(11억7천만 원) ▴가방 191개(4억 5천만 원) ▴지갑 273개(3억 2천만 원) ▴모자 213개(1억 원) ▴스카프 112개(7천6백만 원) ▴신발 23개(4천1백만 원) ▴안경 48개(2천5백만 원) ▴골프채 24개(1천2백만 원) 등이다.

 

서울시는 각종 시민제보와 현장 정보활동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수사관들이 직접 상품을 구매해 명품 감별 전문업체로부터 진품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 등으로 수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단속으로 적발된 사례는 ▲시민들 접근이 쉬운 지하상가에서 짝퉁 명품의류 판매 ▲국내 의류 제조 공장에서 280여 점의 위조상품 제작 ▲타인 명의로 인터넷 쇼핑몰 통신판매업자 등록하여 위조상품 판매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1억 4천300만 원 상당의 명품 짝퉁 판매 ▲외국인이 국내 유명 인터넷 열린 장터에서 500여 개의 위조상품 판매 등이다.

 

상표법 위반 증거품 : 유명 상표 위조한 압수물 정리

시민들이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자주 찾는 지하상가에서 짝퉁 판매가 적발되었다.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사’를 운영하는 피의자 D씨는 정품가 158만 원 상당 명품의류의 위조품을 7만 원가량에 판매하였고, ‘○○’를 운영하는 피의자 E씨는 정품가 200만 원 상당의 명품의류를 5만 원가량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제조 공장에서 직접 위조 의류를 제조·보관하고 있다가 적발된 사례이다. 국내에서는 생산단가 문제로 위조상품을 제조하는 경우가 드문데 은평구 ○○동에서 의류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B씨는 8천3백만 원 상당의 골프의류 위조상품 280여 점을 직접 제조하여 판매하려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 쇼핑몰 ○○에서 유명 골프의류를 정품대비 훨씬 저렴한 5만 원대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수사관이 직접 의류를 구매해 진품 여부를 확인 한 결과 정품 추정가 30만 원 상당의 위조상품으로 판명되어 적발하였다. 해당 쇼핑몰 ○○에 통신판매업자로 등록되어 있는 사업자 A씨를 피의자로 입건하여 수사한 결과 실제 판매업자는 따로 있었고, A씨는 일명 바지사장으로 확인되었다.

 

○○○시장 인근 ‘○○○○명품’에서 짝퉁을 팔고 있다는 시민제보가 접수되어 현장을 탐문한 결과, 가방, 지갑, 신발 등 다수의 위조상품을 진열해놓고 판매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이곳은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로 피의자 C씨는 정품 추정가 1억 4천300만 원 상당의 상품 72점을 수입 명품으로 속여 판매하다가 현장에서 적발되었다.

 

외국인이 국내 유명 인터넷 열린 장터 ‘○○’에 판매업 등록을 하여 위조상품을 판매한 경우이다. 적발된 외국인 피의자 F씨의 짝퉁 거래 내역을 확인한 결과, 10여 개 유명 상표의 가방, 의류, 신발 등 500여 개 상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외국인이 기소유예나 벌금형 이상을 받을 경우 비자 연장이 안 될 수 있음에도 판매행위를 하다 적발된 것이다.

 

이처럼 위조상품을 제작·판매·보관하는 것은 타인의 재산과 신용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는 범죄행위로서, 「상표법」제230조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게 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위조상품 판매업자를 발견할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제보하여줄 것을 당부했다. 결정적인 증거와 함께 범죄행위 신고‧제보로 공익 증진에 기여할 경우 「서울특별시 공익제보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최대 2억 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연말연시에 위조상품 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12월 위조상품 유통이 많은 동대문 패션상권, 명동 외국인 관광특구, 남대문 도매상권을 중심으로 집중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중구청 특별사법경찰단과 합동 특별단속반을 편성하고 심야 시간까지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명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단장은 “위조상품 거래가 꾸준히 늘고 있고 이에 따른 피해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에서는 단속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시민들께서도 위조상품 발견 시 적극적으로 제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마포구, 실뿌리복지로 레벨 업(UP)…복지·동행센터·기금 3단 체계 구축 마포구가 올해 마포형 복지전달체계인 `실뿌리복지`의 기반 구축과 운영에 박차를 가한다.`실뿌리복지`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사회적 약자부터 일반 주민까지 모든 구민의 삶에 스며드는 촘촘한 복지`를 지향하는 마포구 복지 비전으로 `실뿌리복지센터`, `실뿌리복지동행센터`, `실뿌리복지기금`으로 구성된다.실뿌리복지센터는 아동·...
  2. 행안부 차관 주재, `전산사고 재발방지 대책 전문가 토론회` 개최 행정안전부는 28일,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주재로 전산사고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민간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는 전산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응용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유지관리 방안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우수한 민간의 시스템 관리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토론회에는 송상효 숭실대학교 교수를 비롯.
  3. 아기 상괭이의 놀이터, 한려해상 초양도…생태 해설로 관찰 지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초양도(경남 사천시 소재) 인근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가 새끼를 낳아 키우는 생육활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상괭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CITES)에서 보호종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해양보호생물(해양수산부 지정)로 법정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다...
  4. 인천시, 사회복지시설 등에 방연마스크 800개 비치 인천광역시는 화재 발생 시 연기 및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 등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립사회복지시설 등에 화재 대피용 방연마스크를 비치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19년 ∼ `23년) 화재 발생 시 연기 및 유독가스에 의한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약 66%에 달해, 사망원인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장애...
  5. 정부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차익으로 피해자 임대료 지원"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세사기 피해주택의 경매 차익을 피해자에게 돌려주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전세사기 피해자는 LH가 경매에서 사들인 기존 거주 주택에 최대 10년간 무상으로 거주하거나, 바로 경매 차익을 받고 이사할 수 있도록 했다.정부는 2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안정 지원...
  6. 수원시-경기대,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에 앞장선다 수원시가 경기대학교와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을 위해 지난 27일 대학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경기대학교 제2공학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황인국 수원시 제2부시장, 청년청소년과장, 환경정책과장 등 관계 공무원과 최병정 경기대학교 교학부총장, 사회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진, `지구로운캠퍼스추진단`으로 활동하는 경기대학교 학.
  7. 산업부-KOTRA, 유럽 최대 반려동물용품 전시회서 한국 펫기업 알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유정열)는 5월 7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반려동물용품전시회(INTERZOO 2024)’에서 우리 반려동물용품 기업을 알리기 위해 한국관을 운영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68개국에서 2100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했고, 약 4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해 양적인 면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