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문화재 야행’이 문화재청 주관 ‘2022년 지역 문화재 활용 우수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018년, 2020년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다.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은 14일 대전 호텔 ICC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문화재청장상을 받았다. 세 번째 수상으로 수원시는 ‘대한민국 대표 야행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야행(夜行) ▲생생문화재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전통산사문화재 ▲고택·종갓집 등 5개 활용 분야의 406개 사업 중 27개 사업을 2022년 지역 문화재 활용 우수 사업으로 선정했다.
문화재 야행 분야에서는 올해 문화재 야행을 개최한 45개 도시 중 수원시, 인천광역시 중구, 청주시, 순천시 등 4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수원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 야행 사업 의도를 잘 살리면서, 지역 문화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활용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행정 기관(수원시)과 주관 단체(수원문화재단), 민간단체가 협력하고 소통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상점들과의 연계도 잘 이뤄진 부분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난 11월에는 부산 문화재 야행 심포지엄에 초청받아 ‘수원 문화재 야행’을 야행 우수사례로 발표하기도 했다.
2016년 시작된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문화재가 밀집된 전국 곳곳에서 야간형 문화 향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수원시는 2017년 처음 개최도시로 선정돼 6년 연속 수원화성 일원에서 ‘수원 문화재 야행’을 개최했다. 2023년 공모 사업에도 선정됐다.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된 2022 수원 문화재 야행은 8월 12~14일 화성행궁과 행궁동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는 ‘기억’을 주제로 수원과 수원화성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았던 우리 이웃의 모습과 역사를 담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정조대왕의 수원화성 축조를 시작으로 근현대까지 이어지는 수원의 역사와 우리 이웃들의 기억을 공유하고, 기후 위기와 전쟁 위기 속에서 생태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도 진행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 문화재 야행이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됐는데, 관람객들이 협조해주신 덕분에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시민과 함께하는 수원 문화재 야행을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