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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하천 미세플라스틱 오염 첫 실태조사, 환경 정책 활용 기대
  • 박정현 기자
  • 등록 2023-02-20 09: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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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내 주요 하천의 미세플라스틱 오염 실태조사
  • 경안천 등 4개 하천 주요 미세플라스틱 PP, PE, PES가 58~90% 차지
  • 담수 환경의 미세플라스틱 관리정책을 마련을 위한 자료로 활용 기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경기도내 하천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미세플라스틱 오염 실태조사를 마치고 향후 환경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경기도, 하천 미세플라스틱 오염 첫 실태조사. 환경 정책 활용 기대 (사진제공=경기도청)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경기도내 하천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미세플라스틱 오염 실태조사를 마치고 향후 환경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앞서 연구원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도내 하천 4곳(경안천, 복하천, 오산천, 탄천)과 하수처리장 방류수 2곳(용인 레스피아, 이천하수처리장)을 대상으로 4회에 걸쳐 하천 표층수와 하수처리장 방류수 10L를 채취해 미세플라스틱(크기 20~100 ㎛)을 FT-IR(적외선분광기) 현미경으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실태조사를 수행했다.

 

경기도내 하천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경안천 1.8~9.9개/L, 복하천 0.47~2.6개/L, 오산천 0.5~6.6개/L, 탄천 0.2~11.4개/L로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폴리에스터(PES)가 전체 함량의 58~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폴리프로필렌 등은 포장재, 식품 용기, 합성 섬유 등에 주로 사용돼 생활하수에 많이 포함되는 성분이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에서 주로 생활하수에 포함된 플라스틱 종류들이 검출됐으나 하천이 위치하는 주변 지역의 생활환경 등에 따라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의 종류 및 비율에 차이가 있어 비점오염원(장소를 특정할 수 없이 넓은 면적에 걸쳐 다수의 공급원에서 오염물질이 배출되는 곳)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천은 미세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는 주된 통로이지만 국내외 관련 연구가 대부분 해양환경에 집중돼 지금까지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천 미세플라스틱은 하수처리장 방류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유입되는데 타이어‧농촌 폐비닐 등이 물리·화학적으로 파쇄되거나 분해 되며 만들어진 미세플라스틱이 비가 내릴 때 비점오염원의 형태로 유입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천과 같은 담수 환경의 미세플라스틱은 국내 조사 사례가 드물고 표준분석법 또한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위해성 판단은 어렵지만, 중금속 및 잔류성 오염물질과 같은 유해 물질이 먹이사슬로 옮겨가는 매개체 역할을 하거나 어류 및 무척추동물과 같은 수생생물이 섭취하면 해를 끼칠 수 있어 생태계에 위협이 된다.

 

박용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미세플라스틱 분석 인프라 확충 및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번 하천 중 미세플라스틱 조사는 향후 공공수역뿐만 아니라 비점오염원 미세플라스틱 관리를 위한 기초 자료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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