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환희 의원,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 위해 자치경찰권 강화해야”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3-03-02 10:01:01

기사수정
  • 박의원, “시장이 시민안전 책임질 수 있도록 자치경찰 이원화 제도개선” 독려
  • 서울시, 자치경찰 사무 외 시·도 경찰청 조직·신분도 지방자치단체 이관하는 이원화 모델 정부 건의 예정

서울시의회 박환희 운영위원장(국민의힘, 노원2)은 28일 행정자치위원회 소관 자치경찰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자치경찰권 강화방안에 대해 질의하면서, “자치경찰 사무뿐 아니라 조직·인사·운영 권한도 서울시로 온전히 이관돼야 시장이 시민안전과 범죄예방에 전력을 다할 수 있다”며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박환희 위원장이 자치경찰위원장에 질의하고 있는 모습(사진=서울시의회 제공)

박 위원장은 자치경찰위원장에게 현행 자치경찰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여러 의원님들이 지적했듯이, 자치경찰위원회가 이태원 참사 대처에 미흡했던 것은 자체 인력 없이 국가경찰에만 의존한 탓이 크지 않냐”며 질타했다.

 

자치경찰위원장은 “현 제도로는 자치경찰 사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면서 “시민과 가까이 있는 지구대, 파출소도 국가경찰이 담당하며 112 신고 출동에만 대비한다”며 “언론에서 말하듯 지금의 자치경찰은 무늬만 경찰”이라고 답했다.

 

부실한 자치경찰제도에 대해 박 위원장이 어떤 제도개선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지 묻자, 자치경찰위원장은 “시·도 경찰청 조직을 시·도 자치경찰위원회로 이전하고, 경찰 신분도 지방직화하는 국가경찰-자치경찰 이원화 모델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박 위원장은 “현행 자치경찰제도가 지방자치 원리에 맞지 않게 시장도, 자치경찰위원장도 시민안전과 범죄예방에 책임지고 전력을 다할 수 없는 구조"라며 "정부와 국회에 대한 건의뿐 아니라 시민의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홍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학교폭력 예방을 맡은 학교전담경찰관(SPO) 수가 133명으로 1400여개 학교 수에 비해 턱없이 적다”며 인력 증원과 함께 지역시민단체 및 자원봉사자와 협력체계 구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행안부 차관 주재, `전산사고 재발방지 대책 전문가 토론회` 개최 행정안전부는 28일,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주재로 전산사고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민간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는 전산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응용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유지관리 방안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우수한 민간의 시스템 관리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토론회에는 송상효 숭실대학교 교수를 비롯.
  2. 마포구, 실뿌리복지로 레벨 업(UP)…복지·동행센터·기금 3단 체계 구축 마포구가 올해 마포형 복지전달체계인 `실뿌리복지`의 기반 구축과 운영에 박차를 가한다.`실뿌리복지`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사회적 약자부터 일반 주민까지 모든 구민의 삶에 스며드는 촘촘한 복지`를 지향하는 마포구 복지 비전으로 `실뿌리복지센터`, `실뿌리복지동행센터`, `실뿌리복지기금`으로 구성된다.실뿌리복지센터는 아동·...
  3. 인천시, 사회복지시설 등에 방연마스크 800개 비치 인천광역시는 화재 발생 시 연기 및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 등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립사회복지시설 등에 화재 대피용 방연마스크를 비치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19년 ∼ `23년) 화재 발생 시 연기 및 유독가스에 의한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약 66%에 달해, 사망원인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장애...
  4. 아기 상괭이의 놀이터, 한려해상 초양도…생태 해설로 관찰 지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초양도(경남 사천시 소재) 인근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가 새끼를 낳아 키우는 생육활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상괭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CITES)에서 보호종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해양보호생물(해양수산부 지정)로 법정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다...
  5. 정부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차익으로 피해자 임대료 지원"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세사기 피해주택의 경매 차익을 피해자에게 돌려주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전세사기 피해자는 LH가 경매에서 사들인 기존 거주 주택에 최대 10년간 무상으로 거주하거나, 바로 경매 차익을 받고 이사할 수 있도록 했다.정부는 2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안정 지원...
  6. 수원시-경기대,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에 앞장선다 수원시가 경기대학교와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을 위해 지난 27일 대학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경기대학교 제2공학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황인국 수원시 제2부시장, 청년청소년과장, 환경정책과장 등 관계 공무원과 최병정 경기대학교 교학부총장, 사회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진, `지구로운캠퍼스추진단`으로 활동하는 경기대학교 학.
  7. 산업부-KOTRA, 유럽 최대 반려동물용품 전시회서 한국 펫기업 알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유정열)는 5월 7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반려동물용품전시회(INTERZOO 2024)’에서 우리 반려동물용품 기업을 알리기 위해 한국관을 운영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68개국에서 2100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했고, 약 4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해 양적인 면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