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재난안전통신망 활용한 ‘산불 대응 합동훈련’ 실시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3-03-30 17:51:28

기사수정
  • 행안부, 산림청, 소방청, 경북도청, 울진군 등 15개 기관 참여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산불 현장에서 재난안전통신망 사용 기관 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 강화를 위해 오늘(30일) 경북 울진군민 체육센터에서 `재난안전통신망 사용기관 합동훈련`(이하, ‘통신망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오늘(30일) 경북 울진군민 체육센터에서 `재난안전통신망 사용기관 합동훈련`(이하, `통신망 훈련`)을 실시했다

재난안전통신망은 경찰, 소방, 해경 등 재난 관련 기관별 통신망을 일원화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하는 전국 단일의 무선 통신망이다.

 

이번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한 산불 대응 훈련은 지난해 7월 이후 두 번째로 실시되는 것으로 경상북도청, 울진군청, 남부지방산림청, 울진소방서, 울진경찰서, 육군 제50사단, 울진군 의료원,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내 15개 재난 관련 기관이 참여했다.

 

오늘 훈련은 산불 발생 시 재난안전통신망 고정기지국이 소실될 경우와 특정 지역에 통화량이 급증할 경우를 대비해 이동기지국을 현장에 배치하면서 통화량을 분산하는 훈련도 포함해 실시됐다.

 

또한 기관 간 음성과 영상통화를 위한 공통 모임(그룹) 기능 활용으로 울진군에서 재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기관별로 대응 상황을 울진군에 보고하는 등 표준운영절차(SOP)를 적용한 각본(시나리오)을 기반으로 수행됐다.

 

특히 훈련 참여기관 간에는 영상통화를 실시해 산불진화요원들로부터 전달받은 정확한 산불 발화지점 등 상황정보를 실시간 공유함으로써 신속히 현장대응하는 등의 훈련이 시행됐다.

 

훈련 상황은 울진군 관내 야산에서 입산자 실화로 인한 산불 발생을 가정해 ▲신고접수·상황전파 ▲초기대응 ▲산불확산 ▲상황종료 순으로 진행됐다.

 

산불발생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울진군 상황실에서 즉시 산불 경보 경계발령 조치를 하고, 민가 산불확산 방지를 위해 경찰, 소방 등에 주민 보호조치 등 지시에 나섰다.

 

이후 즉시 울진군에서는 산불이 발생한 인근에 설치되는 산불현장지휘본부를 가동하고,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해 산림청·소방청 등의 산불진화 작업, 경찰서의 교통통제와 주민보호 등 기관별 산불 대응 상황을 실시간 공유했다.

 

이후 산불이 인근 시·군까지 확산되는 경우 해당 지자체에서도 산불현장지휘본부가 가동되는 한편, 경상북도청에서는 산불이 발생한 인근에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가동해 소방, 경찰, 군(軍) 등 참여기관에서 상황관리에 나설 수 있도록 지시 등을 조치했다.

 

이후 주불이 완전히 진화됨에 따라 훈련이 종료됐다.

 

한편, 정부는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산불 발생이 급격히 늘면서 3월 6일부터 4월 30일까지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지난 8일에는 ‘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는 등 범정부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훈련이 실시된 울진군은 지난해 3월 대형산불이 발생했던 곳으로, 생태적 가치가 높은 국내 최대의 금강송 군락지가 위치하고 있어, 산불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신속한 대응이 중요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번 훈련의 의미가 크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재난 현장에서 상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계기관 간 원활한 상호통신이 중요한 만큼, 재난 현장에서 재난안전통신망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전훈련을 지속 실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2.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작년 12월부터 증가세...악성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는 30일 ’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4.3월 기준 ...
  3. SKT, ‘AI 멀티엔진’ 시동… 韓 ‘텔코LLM’ 6월 출격 예정 통신 서비스를 잘 이해하는 똑똑한 ‘텔코LLM’이 이르면 오는 6월 선보인다.SK텔레콤은 5G 요금제, T멤버십, 공시지원금 등 우리나라의 통신 전문 용어와 AI 윤리가치와 같은 통신사의 내부 지침을 학습한 ‘텔코LLM’을 개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6월 중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텔코LLM’은 GPT, 클로드와 같은 범용...
  4. 오세훈 시장, 저출생시대에 ‘40만 서울 어린이 행복’ 챙긴다 알파세대 어린이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전국 최초의 종합계획으로 지난해 5월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서울 어린이행복 프로젝트`가 1주년을 맞았다. 서울시는 심각한 저출생 속에서 어린이를 우선으로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가 중요한 만큼, 지난 1년간의 실천 노력과 성과를 토대로 올 한해 480억 원을 투입, 보다 대폭 확대‧강화된 「어린이...
  5. 5월1일부터 대중교통비 20~53% 환급, K-패스로 교통비 걱정 패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5월 1일부터 K-패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K-패스는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대상)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이다. K-패스 이용 방법은 ①카드 발.
  6. 수원 영통구에 `나혼자 사는 시민` 위한 거점공간 조성 수원시와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아이에이엠이 영통구에 수원시 1인가구 맞춤형 거점 공간을 마련한다. 두 기관은 지난 4월 29일 조스테이블 광교점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수원시 1인가구 쏘옥 패밀리 회원의 소모임 활동을 지원한다. 조스테이블 광교점에서 2인 이상 예약하면 커피 가격을 10% 할인받고, 공간을 사용할 수 있..
  7. 삼화페인트, 서울시립미술관 지원…문화예술발전 도모 삼화페인트공업은 서울시립미술관후원회 세마인과 `서울시민 문화향유증진을 위한 문화예술발전 지원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삼화페인트와 서울시립미술관후원회 세마인은 ▲문화예술 활성화 관련 사업 개발 및 공동운영 ▲문화예술 활성화 공동 홍보 ▲전시, 창작지원 등 각종 문화행사 지원 ▲협력모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