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4월 말까지 도로구조물·다중이용시설 등 긴급 안전 점검
  • 박정현 기자
  • 등록 2023-04-11 10:15:49

기사수정
  • 경기도, C등급 교량 포함해 주요 도로구조물, 건설공사장, 다중이용시설 등 긴급 점검
  • 4월 11~30일 도, 시군, 관계기관, 민간전문가 등 합동으로 재난 위험요인 사전 발굴
  • 정부 집중 안전 점검 기간(~6월)과 연계해 취약 시설 2천26개소도 점검

경기도가 4월 11일부터 30일까지 도내 주요 도로구조물, 건설공사장,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청)

이는 ‘분당 정자교 사고’로 지난 5일부터 진행 중인 C등급 교량 전수 점검을 확대하는 것으로, 재난·사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점검은 도와 시·군, 한국가스안전공사를 비롯한 관계기관, 경기도 건설기술심의위원회 등의 민간전문가가 함께한다.

 

점검 대상은 도가 관리하는 교량 전체 718개소 중 C등급 58개소를 특정했듯이 시설물별로 기준에 맞게 약 3주간의 기간에서 점검이 시급한 대상을 선정해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시설물 전체 현황은 ▲도로구조물 826개소(교량 718개소, 터널 27개소, 지하차도 7개소, 옹벽 15개소, 보도육교 6개소, 절토사면 53개소) ▲건설공사장 34개소(도로 공사장 23개소, 건축공사장 11개소) ▲다중이용시설 89개소(경기도청 신청사, 수원월드컵경기장 등)다.

 

경기도는 도로구조물의 경우 노후 상태와 내진 성능 등을, 건설공사장은 화재·질식 예방조치와 전도·추락 대비 안전조치 여부 등을, 다중이용시설은 주요 구조체 균열·누수·부식 등을 각각 점검한다.

 

경기도는 이번 긴급 점검뿐만 아니라 4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예정된 ‘대한민국 안전 대전환 경기도 집중 안전 점검’과 연계해 건축시설, 산업공사장 등 안전 취약시설 2천여 개소를 점검한다. 점검 대상은 행정안전부가 최근 사고 현황과 국민 의견 등을 고려해 정했다.

 

앞서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지난 10일 관련 실·과장과 ‘정자교 보도 붕괴 관련 현안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하고 “이번 사고로 교량, 도로,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라며 “도는 안전한 일상생활을 위해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 실태를 파악하면서 재난·사고 위험요인을 사전 해소하고, 지적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정자교 사고 발생 당일인 지난 5일 경기도건설본부가 관리하는 도내 C등급 교량 58개소를 긴급 점검하도록 했으며, 정자교처럼 시·군이 관리하는 C등급 이하 교량도 4월까지 긴급 점검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도는 정자교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교량에 관 매달기 형식 등으로 설치된 상수도관, 가스관로, 통신관로 등의 노후화 및 파손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57대 1` 경쟁 뚫은 80팀, 한강서 멍때리기 승부 펼친다 서울시는 11일 오후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80팀 128명이 참가하는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열고, 시민투표와 심박수 측정을 통해 가장 ‘잘 멍때리는’ 시민을 선발한다고 밝혔다.‘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경쟁하는 특별한 대회가 오는 주말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다. 참가자..
  2. 트랙터 집회에 서울시 “교통혼잡 우려”… 전농 “경찰이 길 가로막아”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농은 경찰이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를 헌법적 권리 침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10일 오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서울 시내에서 주최한 트랙터 집회를 두고, 서울시와 전농 간에 강한 입장 차가 드러나고 있..
  3. 국토부 "창원NC파크 재개장, 조속 안전조치 완료 시 가능... 타 구장 점검은 사용제한 의미 아냐" 국토교통부가 창원마산야구장(NC파크) 외벽 부착물 낙하 사고와 관련해 정밀안전진단이 재개장의 필수 조건이 아니며, 다른 프로야구장 점검도 사용 제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외벽 부착물(루버) 낙하 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에...
  4. 경기도, 반려동물 진료 위해 동물의료기관 3곳과 손잡아 경기도는 ‘반려동물의 날’을 맞아 9일 반려마루 여주에서 도내 주요 동물의료기관 3곳과 보호동물 및 사회봉사견의 진료와 입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도와 넬동물의료재단, 본동물의료센터,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 간의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보호동물 및 사회봉사견의 진료 지원, 입양 연계,...
  5. LH, 청년센터 근로자 대상 ‘찾아가는 주거상담소’ 첫 운영 LH는 8일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전국 청년센터 근로자를 대상으로 청년 주거정책 상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했다고 밝혔다.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청년 주..
  6. 민주당 “국민의힘 후보 교체는 새벽 쿠데타… 내란 본당 자처”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를 전격 교체한 데 대해 “민주주의를 파괴한 내란 쿠데타”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정당이라 부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은 10일 오전 성명을 발표하고, 국민의힘이 공식 경선을 통해 선출된 김문수 후보를 자정 이후 비.
  7.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자격 취소… 권영세 “읍참마속의 결단”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후보 단일화 실패에 따라 김문수 후보의 자격을 취소하고 새로운 후보를 지명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고 강조했다.대통령 선거 공식 후보 등록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