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장애인복지시설 인권실태 전수조사 시작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3-04-17 13:22:15

기사수정
  • 인권관련 전문기관 함께 장애인복지시설 326개소 대해 이용자학대, 인권침해 조사
  • 시설내 장애인 학대 및 인권실태 파악 위한 유형별 조사표 개발
  • 학대예방경찰관(APO)과 합동점검 통해 학대예방 및 현장대응능력 증대

서울시는 서울경찰청, 서울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하 서울옹호기관)과 함께 복지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인 학대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인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인권실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장애인복지시설 모니터링 착수보고회가 개최된 모습(사진=서울시청 제공)

`인권실태 모니터링`은 장애인 학대와 인권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서울시는 장애인복지시설을 유형에 따라 ▲장애인단기거주시설 ▲장애인거주지설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장애인주간보호시설·공동생활가정·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로 분류하고, 매년 한 유형씩 4년 주기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올해는 326개소(장애인 주간보호시설 133개소,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169개소,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24개소)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모니터링은 시설평가보다는 인권실태에 초점을 두고 이용장애인, 시설종사자, 시설 환경평가에 대해 중점적으로 점검하게 되며, 서울시는 서울옹호기관, 전문가 그룹과 함께 조사표를 개발했다.

 

이번 점검은 서울시, 서울경찰청, 서울옹호기관이 장애인학대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합동으로 실시한다.

 

서울시-서울경찰청-서울옹호기관은 장애인 학대에 대한 즉각적인 현장 공동 대응을 목표로 2022년 최초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장애인복지시설 합동점검, 학대예방경찰관(APO) 대상 장애인학대 대응 전문교육, 장애인학대 예방 공동캠페인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모니터링에도 학대예방경찰관(APO)이 참여하게 되며 장애유형별 대응능력 및 전문성 향상과 더불어 학대예방 효과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인권실태 모니터링 조사시 43개소에 학대예방경찰관(APO)이 동행해 인권실태를 점검하고, 현장에서 학대여부를 판단해 학대받은 장애인에 대해 즉시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본조사 시작을 앞두고, 지난 12일 영등포구 소재 이룸센터에서는 서울옹호기관 주관으로 `서울시 장애인복지시설 유형별 인권실태 모니터링 착수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시와 서울옹호기관,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계, 서울시 관할 학대예방경찰관(APO), 모니터링 대상 시설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조사개요, 모니터링 진행 계획 등에 대한 공유와 논의가 진행됐다.

 

실태조사는 5월까지 대상시설 사전모니터링과 면담원 모집 및 교육 등 본조사를 위한 준비기간을 가지고, 6월부터 10월까지 모니터링 및 합동 점검을 진행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12월에 ‘인권실태 모니터링 성과공유회’를 통해 조사를 마무리 짓는다.

 

또한, 서울옹호기관에서는 장애인복지시설 인권상황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교육하고, 유형별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한 인권보장 및 학대 예방을 위한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각 시설별 특성에 맞는 조사표를 만들어 시설에서 자발적으로 인권실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며, 학대 의심사례 등을 공유해 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인 인권침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이용자에 대한 상담조사와 함께 면담원들이 관찰조사를 병행해 제도적·환경적 문제점 등을 찾아내 시설이 갖는 위험요소를 개선할 예정이다.

 

고광현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서울시는 서울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과 함께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한 인권실태 모니터링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조사를 통한 학대 예방 뿐만 아니라, 유관기관과 협동하여 장애인 학대에 대한 대응체계도 갖춰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시설에 가더라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장애인 복지시설들의 상향평준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상민 장관, 화성 공장 화재 현장점검...화재진압과 생존자 구조에 총력 당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24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공장 현장을 찾아 화재진압과 수색구조 상황을 살폈다.이상민 장관은 “소방 등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화재진압과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과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지시했다.피해자별로 1:1 전담공무원을 배치하여 지원에 ...
  2. 계양구, 영월군과 제8회 생활체육 친선교류전 개최 인천광역시 계양구(구청장 윤환)는 6월 21일과 22일, 자매결연도시인 영월군과 제8회 생활체육 친선교류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계양구-영월군 생활체육 교류전은 자매결연도시 간 교류를 촉진하고 상호 우호 관계 강화를 위해 매년 상호 방문의 형식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지난해에는 영월군에서 교류전을 개최했으..
  3. LG전자, `담대한 낙관주의자, LG전자 사람들` 출간 LG전자가 브랜드북 ‘담대한 낙관주의자, LG전자 사람들’을 출간한다. 고객경험 혁신의 근간인 브랜드 핵심 가치와 세계 곳곳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는 구성원들의 DNA를 책으로 담았다.브랜드북은 회사 내에서만 알고 있기 아까운 다양한 이야기를 책으로 옮겨 이를 보는 독자들이 LG전자를 보다 제대로 이해.
  4. `희생과 헌신에 깊이 감사` 서구, 보훈가족 300명 초청 `보훈 큰 잔치`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이라는 주제로 `보훈 큰 잔치`가 서구 보훈단체 회원, 가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시아드 웨딩컨벤션에서 열렸다.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0일 `보훈 큰 잔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서구는 사전 행사로 참석자 300여 명 전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꽃을 달..
  5. 평택시, `골목형상점가` 지정 확대...6월24일부터 7월19일까지 모집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골목형상점가 3차 모집 공고를 이달 6월 24일부터 7월 19일까지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2023년 12월 29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 개정을 통해 골목형상점가 기준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2000㎡ 이내 면적에 소상공인 점포가 30개 이상 밀집한 구역만 지정됐지만, 개정안은 상업.
  6. 최 부총리,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기아 오토랜드 광명 방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나라의 첨단·전략산업 생태계를 살펴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난 6월4일 조선산업 현장인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6월21일 전기차산업 현장인 기아 오토랜드(AutoLand) 광명을 방문했다.국제(글로벌) 환경 변화와 기술 발전 등으로 최근 주요 전략산업들이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7. 현대건설, 시니어 주거 문화 선도 역량 강화 현대건설이 초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시니어 주거 문화를 선도할 경쟁력을 강화한다.현대건설은 24일(월)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에서 신한라이프케어와 시니어 주거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현대건설 이동훈 개발사업부장과 신한라이프 김순기 전략기획그룹장, 신한라이프케어 우석문 대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