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전국의 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 등에 설치된 교량·터널에 대한 통계를 수록한 `2023년도 도로 교량 및 터널 현황조서`를 국토교통 통계누리에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로 교량 및 터널 현황조서는 국토교통부가 지방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및 지자체 등 도로 관리기관별 조사 현황을 토대로 매년 발간해오고 있으며, 교량과 터널의 개소수, 연장, 사용연수, 구조 형식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2년 말을 기준으로 교량은 전년 대비 1,520개(↑4.1%) 증가한 38,598개이며 터널은 75개(↑2.1%)가 증가한 3,720개이다.
또한, `13년에 비해 교량은 9,408개(↑32.2%), 터널은 2,061개(↑124.2%)가 증가하여 10년 사이에 우리나라 도로 교량과 터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평균 사용연수는 교량 20.4년, 터널 14.4년으로 조사되었고, 사용연수가 30년 이상인 교량은 17.7%, 터널은 7.8%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도 30년 이상 교량·터널의 비율*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김형철 도로시설안전과장은 “도로의 양적 증가와 아울러 노후 구조물 등에 대한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국민들이 도로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노후 교량·터널 등을 적기에 점검·보강하는 등 도로 구조물에 대한 유지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