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해킹 방지에 106억 쓰고도 23만명 개인정보 유출 ‘워크넷’
  • 김영찬 기자
  • 등록 2023-07-10 11:57:15

기사수정
  • 고용정보원 , 최근 5년간 (‘18~‘22년 ) 해킹 방지 예산 106억 지출
  • 워크넷 , 지난해 8 년 연속 개인정보보호 우수 사이트 인증
  • 노웅래 의원, “구직자 개인정보 엄중 관리 필요,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해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마포 갑)은 정부가 개인정보 유출에 둔감하다고 지적했다.

 

노웅래 의원

지난 5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구인‧구직 사이트인 ‘워크넷’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워크넷은 올해 5월 기준 960만 명이 가입되어 있으며, 그중 회원 23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중국 등 외국에서 특정 IP를 통해 워크넷 무단 접속을 시도했고, 공격을 시도한 IP에서 이력서 등 개인정보가 조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름, 성별, 출생연도, 주소, 휴대전화, 학력뿐만 아니라 증명사진, 직업훈련이력, 외국어능력, 차량소유여부 등의 정보까지 유출돼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고용정보원은 유출 피해 대상자별로 알림톡 또는 문자로 유출 사실을 통보했고, 홈페이지에도 공지를 통해 암호변경 등을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피해 대상자들이 해당 사고 알림 문자를 스팸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피해 확인이 지연될 전망이다.

 

노 의원이 한국고용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킹 방지를 위해 최근 5년간 약 106억을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로는 △2018년 29억원, △2019년 18억 6천만원, △2020년 18억 8천만원, △2021년 19억 9,500만원, △2022년 19억 9,500만원으로 나타났다. 매년 20억 안팎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을 막지 못한 것이다.

 

심지어 워크넷은 지난해 8년 연속 개인정보보호 우수 사이트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주관하는 개인정보관리수준진단에서도 8년 연속 양호 등급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해킹에 무방비로 노출되었다는 점에서, 그간의 점검이 형식적인 행위에 불과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노 의원은 “구직자의 개인정보는 민감한 만큼 엄중한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고용노동부는 경각심을 가지고 개인정보 유출 재발을 막기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 전고체 배터리·재사용 우주 발사체, 특허 증가율 세계 2위 우리나라가 최근 10년간 전고체 배터리와 재사용 우주 발사체 분야에서 특허출원 연평균 증가율 세계 2위를 달성했다.지식재산처는 국가전략기술 관련 주요국의 정책과 기술, 특허 동향을 담은 `국가전략기술 글로벌 기술동향과 특허` 10월호를 18일 발간했다. 이번 자료는 연구개발 현장의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전고체 배터..
  2. 무주국유림관리소, 산림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위한 협의체 개최 서부지방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12일 산림사업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급인과 수급인이 참여하는 `안전보건협의체`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는 김인천 서부지방산림청장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산림사업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산림 현장의 주요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효과..
  3. 무주국유림관리소, 백두대간 보호 위한 산림정화 캠페인 전개 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는 지난 16일 지리산국립공원 정령치에서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일대에서 백두대간 사랑운동과 산림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중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많은 등산객이 오가는 주요 거점인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방치된 각종 쓰레기를 집..
  4. 중기부, 2027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 대상 모집 중소벤처기업부는 2027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상을 20일(화)부터 11월 16일(월)까지 모집한다.이번 공고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등을 대상으로 문화관광형시장, 시장경영지원,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지역상품전시회, 우수시장박람회 등 총 5개 사업에 걸쳐 진행된다.주요 개편 사항으로 문화관..
  5. 이재명 대통령,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접견…AI 협력 및 양극화 해소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19일 청와대에서 `글로벌 AI·디지털 서밋` 참석차 방한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그룹(WBG) 총재를 접견했다.이 대통령은 방가 총재를 환영하며 이번 서밋이 여러 나라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AI의 혜택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 날 이 대통령은 각국이 AI의 혜택뿐 아니라 부작용..
  6. 현대건설,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권 확보… ‘디에이치’ 브랜드 최초 적용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처음으로 확보하며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자로 선정됐다.현대건설은 18일 열린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의 기존 2,160세대 아파트를 최고 40층, 총 4,24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재건축.
  7. 한국부동산원,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부동산원이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토안전관리원과 공동으로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기술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사업은 의무화 대상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 수행기관이 행정 및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2026년에는 총 10개의 전문 수행기관이 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